진영 의원(3선.서울 용산)이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진영 의원은 오후 2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픔으로 쓴 탈당 성명서'를 낭독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진 의원은 "20년간 열정적으로 몸담았던 새누리당을 떠나려고 한다"며 "'오직 국민 편에서 일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 했던 지난날 저의 선택이 오늘 제게 이처럼 쓰라린 보복을 안겨줬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지난 15일 지역구가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공천에서 아예 배제됐다.
 
진영 의원은 박근혜 정부 첫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장관 재임 당시 기초연금 도입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마찰을 빚다 장관직을 던지면서 비박계로 돌아섰다.
 
진영 의원 무소속 출마 계획까지 밝힐 경우 낙천한 비박계 인사들의 무더기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예견돼 수도권 새누리당의 표 분산의 진앙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