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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여중생,“아빠 나 미치도록 엄마가 보고 싶어!”
전영준 | 승인 2016.02.06 21:22
죽은 부천 여중생.왼쪽 아이로 추측된다.사진@이응봉페이스북
부천에서 여중생(사건당시 만 13세)의 시체가 무려 11개월 동안 집안에 방치된 채로 백골의 상태가 되어 경찰의 집안 수색에서 발견되어 충격을 주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지난 3일 경찰은 이 사건 범인으로 부천 여중생 A모양의 아버지인 A모(48) 목사와 계모 B모(41)씨를 긴급체포 했다.
 
이들은 3월 17일 오전 7시부터 12시까지 5시간 동안 A양을 빗자루와 빨래건조대 쇠봉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11개월 동안 시신을 방치한 혐의다.
 
이 사건은 작년 12월 인천 아동학대 사건으로 장기결석 초ᆞ중생 실태파악에서 그 전모가 드러났다.
 
경찰은 A양의 친구에게서 A양이 폭행을 당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집안을 수색하던 중 11개월동안 방치한 부패한 시체를 발견했다.
 
아버지 A모 목사는 기도로 살리기 위해 딸의 시신을 방치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으나,“맥주와 치킨을 시켜 먹는 걸 봤다"고 말한 인근 주민의 진술로 볼 때 거짓으로 보인다.
 
딸의 시신이 썩어가고 있을 때 살인자가 강대상에 올라 신도를 향해 은혜로운 말씀을 전하는 행위는 자기 자식 죽으면 울음을 흘리는 짐승보다 못한 짓이라 본다.
 
A양을 숨지게 한 아버지 A모 목사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 동 대학원 졸업하고 독일 부퍼탈과 베델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엘리트 목사다. 부천 원미구의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서울신학대학교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전처와 1남2녀를 둔 A모 목사는  2007년 부인과 사별하고 2년 후 B모씨와 재혼했다. 아들이 11살, 큰딸이 10살, 숨진 막내딸이 7살 한참 엄마의 품을 그리워할 나이였다.
 
A모 목사의 SNS에 올라와 있는 숨진 이양의 눈은 초롱초롱 맑았고 너무나 예뻤고 똑똑해 보였다.
 
A양은 초등학교 6년 내내 개근했으며 졸업하면서 '부천교원총연합회 회장상'을 받을 정도면 모범생이었다.
 
동네 사람들이 말을 전한 보도에 의하면 두 부부는 엄청 친밀했으며 재혼녀는 젊고 예쁘고 이 목사는 엄청 마누라를 챙겼다고 한다.
 
또 다른 주민은 "아내 B씨의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은 여러 번 봤지만 자녀와 함께 있는 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엄마를 한참 그리워할 세 자녀를 위해 재혼한 게 아니라 본인의 욕정(欲情) 때문에 재혼했다고 본다.
 
친어머니를 암으로 떠나보낸 어린 자식들의 상처는 생각도 않고 재혼녀에 홀딱 빠져 버린 것이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들을 멀리한 아버지의 무관심으로 세 자녀는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A양의 오빠(20)는 2012년 가출했고, 언니(18)도 독일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살고 있다. A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숨지기 전까지 3년간 계모 B씨의 여동생 집에서 계모의 어머니 등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작년 3월 15일 가출을 했다. 다음날 그녀는 초등학교 6학년 때의 담임을 찾아갔으나, 선생의 설득으로 인해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
 
다음날 A양은 아버지에게 가출한 것 때문에 무려 5시간을 폭행을 당했고 다음날 숨진 것을 아버지 A모 목사가 발견했다.
 
A양은 아버지가 왜 가출하며 속 석이냐는 닦달에 “아빠 나 미치도록 엄마가 보고 싶어!’‘아빠 나 외로워!’라고 울부짖었을 것이다.
 
아버지 A모 목사는  이렇게 외치는 딸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재혼녀의 눈치만 보고 홀딱 빠져 살았던 것이다.
 
부천 여중생은 그토록 보고 싶은 엄마를 찾기 위해 3만리(萬里) 방황하다 아버지의 손에 구타당해 죽은 것이다.
 
이제는 계모에 빠져 살던 아버지의 무관심과 계모의 눈치에서 벗어나 하늘나라에서 그토록 보고 싶은 엄마와 웃으며 지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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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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