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상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재향군인회의 노조에 의해 지난 8월 4일, 공직선거법 위반(선거관련), 배임(인사관련), 배임증재(선거관련), 배임수재(인사관련) 등으로 고발된 조남풍 재향군인회장이 12월 17일 노조 고발내용 중 배임관련 4건에 관하여 무혐의로 불기소 판결을 받았다.

향군 노조는 조회장이 향군의 ‘인사규정을 어기고 묻지마식 인사전횡을 했다’고 주장을 했고, 그를 뒷받침하듯이 일부 언론들 역시 조회장이 ‘막가파식’, 혹은 ‘묻지마식’으로 ‘인사전횡을 했다’고 지난 수개월동안 지속적으로 괴롭혔다.

조 회장이 임명한 조 모씨가 향군 경영본부장으로서 마치 향군에 수백억에 달하는 손해를 끼친 것으로 선동했지만 결국 배임 관련 세부사항 4건들이 결국 ‘혐의없음’으로 결론 난 것이다.

그런데 이 배임 부분들은 지난 몇 개월 동안 노조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마치 조남풍 회장이 재향군인회의 규정과 관행 등을 무시하고 인사전횡을 해왔다고 주장해 온 것들로 허망함을 떠나 분노를 하게 한다.

그렇다면, 그동안의 그 부분에 관한 수많은 말들은 그저 하나의 해프닝으로 끝났다고 치부하면서,‘언론의 자유’,‘표현의 자유’,‘아니었어? 뭐 그럼 아니면 말고’하는 식으로 그냥 지나쳐야 하는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사실과 공정성을 생명으로 해야 하는 언론이‘무죄추정원칙’을 무시하고 어느 한쪽의 의견만을 따르는 마치 연예인들의 가십기사처럼 편파방송을 지속함으로써 4성 장군의 명예를 아니 한 인간의 명예를 처참하게 망가져 버린 인권은 어디에서 보상받아야하는 것인가?

작년 6월 신현돈 전 1군사령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기간 중 작전지역을 벗어났고 복장 불량에 민간인과 시비가 붙는 등 지휘관으로서 품위에 어긋나는 행위 이른바 '음주추태'를 했다는 언론들의 난타로 불명예스럽게 전역조치 됐다.

그러나 국방부가 당시 현장 제보자와 군 관계자 등에게 확인한 결과 신 전 사령관의 민간인과 말싸움, 몸싸움 등 실랑이가 있었고 복장도 풀어헤친 음주 추태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현장 제보자는 언론에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명백하게 주장했다. 군 내부자의 야권 국회의원에게 과장된 제보로 한 인간이 망가진 것이다.

나중에 일부 언론들이 신현돈 전 사령관에게 사과성 기사를 내보냈지만 한번 떨어진 오해는 담을 수 없었다.

사실, 누구나 자기와 관련된 어떤 개인이나 단체를 향해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사안에 해 주관적 판단에 의해 ‘고발’이나 ‘진정서’를 제출할 수는 있다.

그러나 특정 고발인이나 특정 고발집단의 주관적 시각에 입각한 주장이 법원에 기소되기도 수개월 전에, 미리 피고발인이 중죄인이라도 된 양 이미 판결난 것처럼 거짓이 진실인양 호도하면서 공은 무시하고 과는 부풀리면서 인격까지 난도질하는 이런 막장 극에 대해서 언론인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다.

물론, 조남풍 향군회장과 관련된 일부 고발 건에 대하여, 법원의 판결에 맡겨보아야 하는 부분도 남아있다.

하지만 결론도 나기 전에 언론들을 이용 특정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검은 세력들의 부정한 행동은 반드시 자신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각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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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상  msk11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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