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종부 편집위원]김영삼 정권인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는 여당의 참패였다. 15개 광역단체장 중에서 5개만 야당이 승리했을 뿐이었고, 서울시장에 민주당 조순, 서울 25개 구청장 중에서 23개를 민주당에 내주었다

따라서 그 다음해 15대 총선도 암울하기만 했다. 이에 김영삼 대통령은 자신의 반대편 위치에 서있던 이회창과 이재오. 김문수. 이우재 등 민중당 3인방 및 홍준표. 안상수. 맹형규 등 대중스타급 인물들을 과감히 영입하여 총선을 치룬다

그리고 이는 서울지역 총 47개의 의석중 27석을 신한국당이 차지, 사상 처음으로 서울에서 여당이 야당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해 내며 15대 총선을 승리하게 된다

반면 지난해인 1995년도 지방선거의 승리 여세를 몰아 총선을 승리하고자 했던 새정치국민회의는 김대중 대표가 지역구를 버리고 전국구 14번을 배정받는 배수의 진을 치고 총선에 임했지만 66석을 겨우 건지는 참패를 하게 되며, 이때 김대중 대표는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

그리고 김종필씨의 자민련이 어부지리로 41석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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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민주당과 한나라당과 친노신당은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총선을 복기(?)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올 지방선거를 승리한 민주당은 이 여세를 몰아 내년 총선도 승리하고자 하지만, 그러나 1995년 지방선거를 승리했으나 그 다음해 총선에서 대패한 것을 교훈으로 삼아 스스로를 다그치고 있다고 보여진다

한나라당은 올 지방선거를 패배했지만, 1995년 지방선거에서 패했으나 과감한 공천개혁을 통하여 그 다음해 총선에서 승리한 것을 눈여겨 보며 희망적으로 참고하고 있을것이다

친노신당은 1996년 총선 김영삼 당과 김대중 당의 정치역학 관계에 의한 어부지리의 김종필씨 자민련을 희망하고 있을 것이다

이중 이루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것은 "친노신당의 꿈"이라고 난 보여진다

한나라당은 분열되있고 총선도 분열된 상태로 치룰것이다. 분열됐기에 영남의 경남에서 일정부분 한나라당 민심이반은 있을 것인데, 이는 경남이 정치적 본향인 친노세력이 수혜를 입을 것이다

여기에다 지난 18대 총선 수도권 총 110여석중 한나라당이 80여석을 거머쥐도록 한 "수도권 신화의 주역" 이재오 장관이 MB정권 말기를 맞아 박근혜세력에게 적극 견제를 받고있어 힘을 못쓰고 있고, 이는 한나라당 수도권 분열로 나타날 것이다

그러나 수도권 국민들은 민주당만을 대안으로 삼는다는 것은 영 미덥지가 않아 친노세력을 선택하게 될것인데, 이것을 합해보면 1996년 15대 총선 김종필씨의 자민련 영광(?)을 내년 총선에서 친노세력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내년 총선은 한나라당이 날고 기어봤자 130석을 크게 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보여준것이 별로 없기에 민주당인들 크게 약진할수도 없다. 이때 어부지리로 친노세력은 부상할 것이며, 따라서 차기 국회의 구성이란 군웅할거의 시대가 될것이라고 본다

대통령도 힘을 못쓰는 국회 군웅할거 시대에는 야합과 이합집산이 밥먹듯 이루어질 것이다. 정치 목적과 이익을 위하여 정당과 정당간 수시로 뭉쳤다가 흩어지는 것이 반복될 것이며, 따라서 분명한 피아의 구분은 사라지게 될것이고, 이는 자연스럽게 "대통령한테의 권력분점"그것이 될것이다

이재오장관의 권력분점 개헌이 허무하게 끝났다고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그게 아니라고 본다. 여당도 야당도 절대 우위를 점할수 없는 내년 총선의 결과....그로인하여 정권인 대통령도 힘을 못쓰게 될것이 불보듯 뻔히 예상되는 내년 총선 결과때부터 이재오장관 권력분점 개헌이란 실질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할 것이며, 위력을 떨칠것이라고 난 본다

그렇게 될것을 이재오장관은 이미 예측하고 있었기에 그당시로서는 누가 들어도 쌩뚱맞은 권력분점 개헌을 외쳤을지도 모를일이며, 권력분점 개헌을 두고 "올 연말이 되보라"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이재오장관은 던졌는지도 모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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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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