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법치 의회 이계성
문재인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의 문제다.
이계성 | 승인 2015.11.20 11:47

   
 
국민을 우롱하는 사당화 된 새정치연합에서 이미 민심은 떠나 분당만이 살길.

[이계성 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공동대표]새정치연합 혁신위는 120일 활동에서 마지막 발표한 인적 혁신안은 사실상 ‘문재인 살리기’와 ‘비노(비노무현) 죽이기’였다.

2014년 당권 도전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 대표에게는 굳이 재출마를 권유하면서, 문 대표의 위상에 위협적인 다른 중진들한테 당선이 어려운 지역에 나가지 않으면 공천을 안 주겠다는 ‘살생부’를 내놓은 셈이다.

혁신위가 내놓은 공천부적격 기준을 보면 친노 한명숙 안희정지사를 부적격 대상에서 빠지게 한 반면 박지원 김재윤 의원의 공천신청을 할 수 없게 해놓았다.

결국 친노는 챙기고 비노는 잘라버리는 고무줄 잣대로 ‘공천의 칼’을 휘두르겠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그동안 혁신위가 한 일은 ‘친노 패권주의’실현이었다. ‘새정치’도 ‘민주’도 ‘정의’도 사라진 새정치연합은 존재가치마저 상실해 버렸다.

이것도 먹혀들지 않자 당규에도 없는 안철수 박원순 3인 공동대표제 꼼수 내놓았다. 그런데도 문제인에 끌려 다니는 비노세력은 더 한심하다. 여기에 11.14 폭동세력의 선동하는 문제인 정청래 이종걸의원 행태는 막가파 정당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상식적 판단마저 상실한 막가는 정당

당 윤리심판원의 당을 80년대 운동권으로 회귀시키려는 막말꾼 정청래 의원 사면과 혁신위의 조경태 의원 징계 요구가 '막가는 야당'의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정청래 의원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히틀러와 일왕에 비유하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했고, 비노 주승룡 최고위원에게 "공갈치지 말라"고 막말을 내뱉었다.

마가파식 말말한 정 의원에게 당직 정지 1년 처분을 내렸다가 얼마 안 가 6개월로 줄여주더니 이번에는 징계 자체를 없던 일로 만들어줬는데 문제인 대표가 몰랐다고 발뺌을 했다.

문 대표는 혁신을 핑계로 '내 편'은 끌어안고 비노는 내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친노가 집권했을 때도 이런 편 가르기 정치를 일삼다 결국 정치적으로 폐족의 위기까지 몰렸었다.

새정치연합이 재·보선에서 거듭 패한 것도 친노 패권주의에 국민이 등 돌렸기 때문이다. 문제인 대표 혁신은 친노 챙기고 비노 내치는 것이 혁신이었음이 드러났다.

국민이 보기에 야당은 국정 현안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존재였다. 누가 정권을 잡아도 할 수밖에 없는 공공 개혁을 가로막고 물고 늘어졌다.

또 국민 눈에 야당은 재원 대책 없이 복지 확대만을 주장하는 무책임한 대책으로 국민을 속여 왔다. 한·미 FTA나 제주 해군기지처럼 자신들이 시작한 일을 야당이 되었다고 반대했다. 걸핏하면 국회를 버리고 장외로 뛰쳐나가고 당내에서는 막말과 비아냥으로 싸웠다. 이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 되돌릴 수 없는 국민의 불신을 불러왔다.

새정치연합의 계파 싸움은 총선 공천권을 누가 갖느냐는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선 주자라는 사람들, 작은 계파 수장이라는 사람들까지 모두 뛰어들어 막말과 비아냥으로 얼룩진 싸움에 몰두했다. 당대표가 이런 명분 없는 싸움에 자리를 거는 것이 문제다. 지금당 내부에서도 "코미디 같다"는 말이 나온다고 한다.


새정치연합에서 민심이 떠나

내년 4월 총선 설문조사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할 것’(78.2%), ‘새정치연합이 승리할 것’(9.4%)보다 8배 이상으로 많았다. 지금 새정치연합이 하는 짓을 보면 선거에 이기는 싸움이 아니라 질 싸움만 하고 있다. 그래서 민심이 등을 돌린 것이다.

새정치연합 윤리심판원장 안병욱 교수는 “당내에 온정주의가 판을 치고 윤리에 대한 잣대가 일관되지 않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9월 23일 윤리 심판위원회는 ‘막말 정청래’ 의원은 사면하고, 혁신위는 친노 패권주의를 비판한 조경태 의원은 소환조사하라고 했다.

그러자 조 의원이 “나를 제명하라”며 “패권적 정당은 총선에서 참패한다”고 경고했다. 혁신위에서 부산 출마를 권유받은 안철수 의원도 “야권이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최근 비노 중진들이 잇따라 "혁신은 실패했다"면서 사실상 문 대표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비노 의원들은 문 대표를 ‘불신임’하지도 못하고 새롭게 당을 만들지도 못하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문대표는 비노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면 돌파로 나섰다. 이들은 추석연휴 기간 고향과 지역구를 가서 성난 민심과 마주쳤다. 그러나 반성의 기미가 없다. 국민들은 4대개혁에 나선 정부여당 발목이나 잡지 말아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9월18일 '창당 60주년 기념식'에서 1955년 출범한 범야권 통합 민주당이 모태라며 문대표는 "100년 정당을 만들어 나가자"고 했다. 그러나 오만과 착각에 빠진 새정치연합은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풍전등화의 자리에 서 있다.

문재인 사당으로 변한 새정치연합

혁신위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문재인 대표에게 부산 출마를 요구하면서, 정세균·이해찬·문희상·김한길·안철수 의원 등 ‘2007년 대선 패배 이후 당을 이끈 대표’들을 야당 열세지역에 출마해 낙선하라고 했다. 문 대표에게 공천의 칼을 휘둘러 반대세력을 내치라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막대한 국고지원을 받는 공당으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것은 국가에 대한 의무이자 사회에 대한 도덕적 과업이다.

혁신위는 마지막 선을 지키지 못해 ‘완장 찬 세력’이 됐다. 제1야당 대표가 취임 7개월 만에 재신임을 묻는 사태까지 온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카드 외엔 공멸 위기에 몰린 당을 살릴 길을 찾기 어렵다면 정면 돌파가 불가피 했을 것이다. 그러나 문 대표의 리더십과 주류세력인 친노의 행태가 달라지지 않는 한 갈등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

박준영 전 전남 지사 천정배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면서 새정치연합에 대해 “미래가 없다”고 했다. 신당은 낡은 진보의 청산, 당 부패 척결, 새로운 인재 영입을 혁신 과제로 제시했는데 문 대표는 당권장악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문 대표는 분명 존재하는 친노 패권주의를 없다고 부정하고, 공무원연금 개편 안을 국회법 시행령과 연계하는 등 끝없이 국정의 발목을 잡아왔다.

문 대표의 리더십이 결국 바닥을 드러냈는데도 내년 총선 공천권을 노려 문 대표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고 있다. 노무현 정부 이후 진화하지 못한 486 운동권세력은 ‘무상복지’ 포퓰리즘 공약까지 국민의 신뢰를 잃어 정치의 동력을 잃었다.

친노 486세대에 희둘리는 제1야당은 희망이 없다. 새정치연합은 여당의 반 토막인 20%대 지지율이 말해주듯 야당으로서 존재감을 잃은 지 오래다.

윤리의식 고갈과 내부 부조리, 패권주의 리더십에 끌려 다니며 권력 견제와 대안 제시라는 야당의 책무는 팽개친 채 집안싸움에만 몰두했다. 문제인대표 사당화 된 새정치연합이 주전자 속 개구리처럼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이계성  lgs1941@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계성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윤석열 대통령, 전방부대 방문 장병 위로윤석열 대통령, 전방부대 방문 장병 위로
한국 남자골프 단체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한국 남자골프 단체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한들한들 춤추는 코스모스한들한들 춤추는 코스모스
귀경 차량으로 붐비는 고속도로귀경 차량으로 붐비는 고속도로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3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