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신철호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2016년 4월13일에 있을 20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화제가 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들은 국가최고 통수권자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은 언어에 대한 절제력을 충분히 고려하여 말을 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 정치적 언어로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하지만 지금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국가통수권자로써 정치적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언어는 대도록 절제를 하는 능력도 보여야 한다. 청와대는 이번 발언을 “경제와 민생을 위한 대통령의 절실한 요청”이라며 진화를 최소화 했다.

청와대 참모의 말대로 경제와 민생을 위한 국회의원의 의무에 대한 발언이라면 국민에게 “국민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로 발언 할 것이 아니고 국회를 향해 “국민을 위해 마지막 남은 정기국회에 경제와 민생 법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 라고 했어야 했다.

지금 언론과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히 국회의원들의 내년 총선 때문에 국민을 위하는 정치가 아니라 사적인 정치를 질타하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는 이유가 충분히 있다.

국회법 개정안의 국회통과 후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배신의 정치를 심판 해 달라”는 발언과 동시에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 압박이 시작되었고 결국 7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가 이루어졌다.

그리고 친박세력들은 그동안 유승민 의원을 도운 TK지역 및 수도권, 강남, 강원 의원들을 향해 물갈이론을 끈질기게 언론에 흘리고 있고 실질적으로 박근혜정부의 장관. 차관을 비롯한 청와대 요직들이 줄줄이 사퇴 하면서 총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또다시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 달라”며 선거개입에 가까운 발언을 하여 야당에서는 강력히 반발하고 새민련의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분노조절 장애가 나날이 심해진다.”라는 극단적 발언까지 하고 있다.

필자는 지금의 이런 상황을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 것인지 참으로 궁금하다.

정말로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시절 같이했던 정치인의 배신,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배신정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친박의 경계를 넘어 진박(眞朴)을 20대 총선에 진출 시켜 정권 후반기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기위한 정치적 언어적 술수 인지, 정말 무능한 국회를 질타하는 꾸지람을 국민에게 호소하는 발언인지 궁금해 한다.

만약 전자의 진박(眞朴)을 위한 발언 이었다면 이는 분명 대통령의 공천권 행사이며 국민들에게 내 사람 뽑아 달라는 압력이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는 현 정부의 정책에 반하거나 따라주지 않으면 누구 때문에 당선되었는데 라는 말들이 돌았다고 한다.

이번 20대 총선에서도 TK지역은 박근혜 대통령이 찍어라고 하는 사람을 찍겠다는 주민의 말을 듣고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진 것이 솔직한 필자의 심정이다.

하지만 이번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이런 계파주의 정치를 없애기 위하여 줄기차게 요구했던 것이 오픈 프라이머니다.

우리나라 정치는 자신들의 정치적 철학과 국민의 욕망은 뒤로하고 당리당략 계파 이익만을 쫒아가는 비민주적 정치를 행하여 왔다. 그래서 우리나라가 세계10대 경제대국 이면서도 정치는 4류에 머물고 있다고들 한다.

대통령의 발언의 진위가 어디에 있든 간에 오해를 불러오는 발언은 삼가 하기 바라는 것이 국민들의 마음이다. 요즘 정치권은 대통령과 정부가 정쟁의 요인을 제공하고 국회는 파행만을 거듭하는 형국이다.

국민을 위하는 진정한 정치는 여, 야를 떠나 대화를 통한 합의점을 돌출하는 묘수를 발휘하는 정치인이 필요로 한 시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진정으로 성공한 대통령을 원 한다면 모든 것을 자신의 시점에서만 보고 행동 할 것이 아니고 포옹하는 정치를 실현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친박, 반박, 진박의 한계를 벗어나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주고 좋은 정책과 국민을 위한 법안들을 만들어 내야 한다.

야당도 현 정부가 실패한 정부를 만들기 위하여 총력을 쏳을 것이 아니고 좋은 정책은 협력하고 여당보다 더 좋은 정책들을 제안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다시 집권할수 없는 무능한 정당으로 낙인 될 수 밖에 없다.

새민련은 당내 종북세력과 결별하지 못하면 이번 총선에서는 80석도 건 질수 없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바로 민심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신철호  sch9879@hanmail.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