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남풍 재향군인회 회장이 지난 5일 열린 ‘역사교과서 국정화 지지 국민대회’에서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 하는 것은 국가장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시대적 소명”이라며 호소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13일 오후 조남풍(77·육사18기)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이 12시간의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조 회장은  회장 보호차 나온 향군 관계자들에 둘러쌓여 기자들과 인터뷰도 못한채  승용차에 탑승했다.

조 회장은 이날 조사에서 선거 당시 금품 살포 의혹과 향군 회장 취임 후 산하 기관장 자리를 매관매직의혹에 대해 전면부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출두에 앞서 조 회장은 "63년 재향군인회 명예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검찰에서 모든 문제에 대해 소상하게 답변하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앞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정상화모임은 지난 8월4일 선거법위반과 배임, 배임중재, 배임수재 혐의로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 회장은 지난달 자신을 고발한 장모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며 조 회장을 고발했던 장모,이모,한모씨는 향군 임직원들에 의해 지난 10월6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된 상태다.

한편 향군 노조는 지난 7월말 보훈처 감사결과에 대해 “책임회피 감사이자 ‘조남풍 회장에게 면죄부를 준 부실 감사’로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는 조남풍 회장의 인사와 관련된 사항 등 규정위반이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는 시정사항이었던 것으로 이번 검찰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뉴시스에 따르면,검찰 관계자는 "이씨가 조 회장의 선거 자금을 대주거나 한 직접적인 연루 의혹은 현재 없지만 참고할 만한 사항이 있어 조사를 했었다"며 "재소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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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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