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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중도 고조선 유적지는 내전(內戰) 중
이상천 | 승인 2015.09.04 21:26

   
▲ 역사학자, 민족학자 등 춘천 고조선유적지 답사 참가자들이 현장 확인 파악에 나섰으며(위 사진), 답사후 유적지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
춘천고조선유적지보전협의회,강원도지사와 춘천시장에 춘천고조선유지 보전대책 공개질의

[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춘천고조선유적지보전협의회(대표상임회장 이광원)는 박종호 원로 사학자, 박정학 역사학 박사, 김정식 21세기 신문화연구회장, 박광대 (사)국사광복회장 등 역사학자를 비롯해 소속 임원 등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강원도 춘천 중도 고조선유적지 현장 답사에 나섰다.

춘천고조선유적지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선거공약으로 내건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 건설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으로 작년 10월부터 4~5,000년 이상 오래된 고조선의 청동기와 고인돌, 도끼(斧鉞), 비파형동검, 취락집단 흔적, 집터, 기타 토기와 석기 등 유적·유물이 연이어 발굴되어 유구한 우리 역사문화의 가치를 일깨워주고 세계의 상고사 역사학자들의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이날 문화재청의 안내로 유적지답사를 인솔한 이광원 대표상임회장은 “고조선유적지 발굴 현황을 직접 목격해보고, 레고랜드 건설 사업추진단의 현장상황을 예의 감찰해 대책을 세움므로써 세계 유일의 최고, 최대 규모의 고조선유적지를 보전해 영원히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민족혼을 살리겠다는 데 역사적 의의가 있다”고 유적지 현장 답사에 대한 취지를 말했다.

이어 이광원 대표상임회장은 강원도와 춘천시에 레고랜드 테마파크를 춘천고조선유적지가 아닌 인근 지역으로 변경, 이전해 건설할 것을 권고하면서 “‘꿩 먹고 알 먹고’ 식 ‘두 마리 토기를 다 잡는’ 현명한 사업추진을 외면하고, 이권에 매달려 세계문화사적 유물인 고조선유적지를 은폐, 축소하거나 말살하려는 ‘분서갱유’ 식 어떠한 해악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며 “민족혼을 말살하는 고조선유적지에서의 레고랜드 건설은 반대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고조선유적지를 역사적 문화재로 보존, 공개하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주겠다는 것을 훼손, 폄훼, 은폐하려는 반민족적 원흉은 철저히 가려내어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답사 일행은 이날 오전에 춘천 중도 고조선유적지 발굴 현장을 답사한 후 오후에는 최동원 춘천시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면담하기 위해 방문했다.

춘천시청은 사전에 등기 배달증명으로 접수한 최동원 춘천시장 면담신청 사실을 “공문을 본 적이 없어 알지 못한다”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춘천시청 측은 춘천시장이 “현재 부재 중이라 면담이 불가하다”고 말했다. 대표자 일행은 최동원 춘천시장 비서실장과 문화재 담당 과장을 대리로 면담하고 춘천고조선유적지 보전 대책에 대한 춘천시의 입장을 물었으나 ‘권한이 없다’며 침묵으로 일관하며 묵비권(?)을 행사했다.

이광원 대표상임회장 등 대표자 일행은 면담한 춘천시 담당과장에게 ‘최동원 춘천시장님에게 드리는 글’을 전달하고 춘천고조선유적지보전대책에 대해 답신을 요구하고 최문순 강원도지사 면담 차 강원도청으로 향했다.

   
▲ 3일 일과시간 중에 굳게 닫힌 강원도청 정문과 폐쇄된 본관 현관문.사진@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
강원도청은 일과시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정문이 굳게 닫힌 채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폐쇄되어 있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면담을 저지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해석되는 상황이었다. 대표자 일행은 후문으로 진입해 강원도지사 집무실이 있는 본관을 통과하려 했으나 본관 현관문에 ‘폐쇄’ 안내문과 함께 강원도청 청경들이 외부인 출입 저지를 위해 철통 경비를 서고 있어서 이를 본 대표자 일행은 아연실색했다.

대표자 일행은 출입을 막아선 청경들에게 최문순 강원도지사 사전 면담신청을 알렸으나 막가파식 출입통제가 엄격히 이루어져 밖에서 들어가지는 못하고 문전박대를 당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그러한 와중에도 대표자 일행 중 김영기 민족회의 상임대표가 본관 후문을 통해 도청 직원들 틈바구니에 섞여 강원도지사 집무실에 방문했으며, 김 상임대표는 도지사 비서들에게 사전 면담신청 사실을 묻자 면담신청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비서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비서의 말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현재 평창 출장 중이므로 대신 연규복 강원도 레고랜드추진단장을 면담키로 해 면담실에 대기하고 있었다. 

   
▲ 강원도청 측의 민원인 방문에 대한 공권력 과잉 조치로 타박상을 입은 피해자가 폭력 당한 흔적을 공개했다.​사진@이상천 푸른한국닷컴 기자
그러나 뜻밖에 면담실에 대기 중이던 김 상임대표는 강원도청 청경들이 갑짜기 들어와 허리띠를 졸라 움켜잡는 등 밖으로 끌려 나오는 수모를 겪는 과정에서 손목, 손등이 벗겨지고 손가락에 안면이 끓이며 피가 튀는 등 무리한 공권력 행사에 타박상을 입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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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hous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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