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지난 22일 남북 대표단은 오후 6시 30분 경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만나 23일 새벽 4시 15분, 무려 10시간 가까이 23일 오후3시30분부터 24일 밤 11시 현재까지 30여시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이렇게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한국 측은 회담에서 지난 4일 발생한 DMZ 지뢰 사건과 서부전선 포격도발의 사과와 재발방지 요구를 북한은 이에 오히려 대북 심리전 방송 중단을 요구하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길어지자 국민들 사이에는 우리가 뭐 아쉽다고 이런 회담을 해야 하는 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방귀 뀐 놈이 성내며 미안해 하지 않는 데 되레 우리가 방귀 뀐 것처럼 미안해 하고 있는 꼴이라 할 수 있다.

보수층 일각에서는 “아쉬운 것은 우리가 아니라 북한이다.북한이 도발에 대해 사과를 안 하겠다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하면 된다.”면서 “우리는 계속 대북방송하면 된다.”며 북한과의 회담 결렬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들은 생각보다 흔들리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유사시에 정부를 전폭 믿고 따르겠다는 국민들의 의지의 표현이다.

최전방 부대에 근무 중인 장병들 50명이 앞다퉈 전역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 국민이 하나가 되고 있다는 좋은 예다.

육군은 이들 대부분은 군사적 긴장 상태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만일의 경우 전우들과 함께 나라를 지키겠다며 자발적으로 전역을 미룬 병사들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북한에 대한 국민들의 시각이 하나로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회담결과를 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에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과감하게 결렬을 선언하는 것도 더 좋은 회담 결과라고 본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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