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료@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남북 당국자 개성공단회담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뉴스1에 따르면,김규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남과 북은 현재 진행되고 남북 상황과 관련해 우리시간 오늘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양건 당 대남비서와 접촉을 갖기로 오늘 오후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북은 어제 오후 4시 김양건 당 비서명의 통지문을 통해 김관진 국가 안보실과 김양건 당비서와의 접촉을 제의해 왔다"면서 "이에 대해 우리 측은 같은 날 오후 6시경 김관진 안보실장 명의로 김양건 당비서가 아닌 황 총정치국장이 접촉에 나오라는 수정통지문 보냈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우리 측 수정제안에 대해 북측은 오늘 오전 9시30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김양건 당비서가 나오겠다고 하면서 김관진 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나올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측 이러한 북측의견을 받아들여 오늘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북측과의 접촉을 가질 것을 제의했고 북측이 이를 수용했다"고 합의 경위를 설명했다.

이날 북한이 제시한 시한인 오후 5시를 넘겨 한 시간 뒤인 남북간 2+2 고위급 접촉이 열림에 따라 '일촉즉발'의 물리적 충돌의 위기를 넘기게 됐다.

이번 회담의 관심사는 회담 후 발표할 회담 내용인데 지금까지 북한의 행태를 볼 때 우리만 손해 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생긴다.

북한이 주장할 내용은 ‘대북방송 중단 요구’일 것이 확실한 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지 주목된다.

북한이 대북방송 중단을 요구하면 우리는 8월에 있었던 2건의 북한 도발에 사과요구와 재발방지를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자기들이 저지른 사건에 대해 사과할 일은 만무하고 결국 DMZ에서의 무력행사를 하지 않는 것을 약속하는 선에서 회담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위기에 빠지면 합의,실리취득,땡강,파기,위협,다시 합의 순으로 반복되는 북한의 정치선동술에 우리는 이용만 당한 꼴이 되는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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