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주민투표 청구를 위한 정족수(41만8005명)보다 13만여명 많은 숫자다.

이에 따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청구심의회를 거쳐 오는 26일쯤 주민투표를 발의하고 이르면 8월24일쯤 주민투표가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81만5817명분의 서명부를 검증한 결과, 유효서명이 54만8342명인 반면 무효서명은 26만7475명(32.8%)으로 집계됐다.

시는 15일부터 심의회를 통해 서울시의회 민주당 등이 제기한 이의신청 내용을 심의한 뒤 이달 하순에 주민투표 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는 무효서명 26만7475명의 경우 서울시의회 민주당이 대리서명 등을 이유로 이의제기한 13만4662건과 90% 이상 겹쳐 심의회에서 추가로 무효서명이 나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종현 시 대변인은 "민주당 시의원들이 부적격 논쟁을 벌일 것을 우려해 철저하게 검증을 하다 보니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유효서명자 수가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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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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