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타실은 지난 5월 창립되어 출범한지 2개월 밖에 되지 않은 단체다.

그런데도 정의화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하여 450석의 헌정기념관을 가득 메우고 복도에까지 서 있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는 1부 실천결의대회와 2부 특별강연으로 진행되었다. 실천결의대회에서는 100만인을 목표로 한 국민서명과 회원들의 다짐을 결의하는 결의문 채택이 있었다.

2부에서는 박희봉 중앙대 교수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이 ‘지역주의 폐혜와 해결방안’에 대한 특별강연을 하였다.

약 3시간 가까이 진행된 행사에서는 몇 가지 특이할 만한 것을 남겼다.

첫째, 주최 측인 지타실도 예상 못한 지역주의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이었다.

당초 300여명을 참석목표로 450명에게 초청장을 발송하였다. 그러나 초청대상자를 초과하여 부산.경남.경북.대전,전남북 등 전국 곳곳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였다.

평소 국민들이 지역주의에 대해 관심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이토록 전국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을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국민들 마음속에 지역감정, 지역이기주의가 상존하고 있으며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갈등의 가장 큰 요인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둘째 지타실에서는 450여 회원 외에 여,야를 가리지 않고 250여명의 국회의원에게도 초청장을 보냈다. 이중 직접 참석한 국회의원은 한나라당에서는 정의화 국회부의장, 이주영 정책위의장, 이춘식 의원, 김성태 의원 등 4명이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윤석 의원한 사람이었다.

참석은 하지 않았지만 화환과 축전으로 관심을 보인 분은 해외순방중인 박희태 국회의장, 이재오 특임장관과 김성회 의원, 조해진 의원, 원희목 의원, 김태원 의원이었다.

그리고 단체장으로는 정종득 목포시장, 전북의 이건식 김제시장 등 이었다.

한나라당이야 전당대회 뒤끝이라 그렇다 치지만 호남당을 벗어나 전국정당을 지향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민주당 측 의원들의 무관심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기위하여 석패율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양당의 공언이 16대처럼 공염불로 끝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셋째, 강연이 끝나자 많은 회원들과 참석자들이 지역주의가 이렇게 나쁜 것인지 몰랐다면서 20여명이 지역주의 타파에 앞장서겠다며 지타실에 자진해서 가입하였다.

지역감정, 지역주의 완전히 없앴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 국민 모두가 그 폐혜를 정확히 인식하고 지역주의 타파를 위하 실천을 한다면 지금보다는 그 정도를 줄일 수 있으며 그 줄어든 부분이 모든 것을 변하게 할 수도 있다.

이번 실천결의대회는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국민인가, 아니면 정치인들인가 하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었으며, 이 땅에는 아직도 지역주의를 은근히 즐기고 싶은 세력들이 있다는 것을 극명하게 남겨 주었다.

지역주의를 타파하기위해서는 국민과 정치권이 스스로 실천하는 진정한 자세를 가져야만 가능하다.

2011. 7. .

지역주의타파범국민실천위원회

워원장 배 종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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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일 기자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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