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인지 우승상금.사진@lpga 홈페이지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전인지가 1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8언더파로 양희영(26)을 1타 차로 제치고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정식 멤버가 아닌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의 유소연(25)에 이어 전인지가 두 번째다.

전인지는 LPGA 첫승을 메이저타이틀로 장식했으며,특히 70년 대회 역사상 첫 US여자오픈 출전에서 우승한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되었다.

한국인으로는 2005년 김주연이 이 대회에 첫 출전해 우승한 이후 두번째로 US여자오픈 첫 출전자가 챔피언이 되는 기록을 남겼다.

또한 21살의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과 일본, 미국 3개국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인지는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3승,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데 이어 US여자오픈 우승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81만달러(약 9억 1500만원)을,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도 3승을 수확해 5억5천900만원을,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해 2천400만엔(약 2억1천만원)의 상금을 받는 등 올 시즌 상금으로만 17억원 가까이 버는 대박을 터트렸다.

그러나 우승상금만이 전부가 아니다.

전인지는 스폰서에서 받을 격려금,성적에 따른 인센티브,용품계약에 따른 계약금 등 선수로서 당연히 받을 수입도 있지만 출중한 실력에다 모델 빰치는 외모, 좋은 인성 등으로 각종 행사 출연료 및 광고료 등 거액이 기다리고 있다.

참고적으로 작년 타이거 우즈는 성적이 저조해 61만달러를 벌었지만 부수입은 5,4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역대 한국 선수의 US여자오픈 우승은 전인지가 8번째로 박세리(1998년)와 김주연(2005년), 박인비(2008년 2013년), 지은희(2009년), 유소연(2011년), 최나연(2012년)이 우승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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