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10일 천정배 의원이 이날 취재진을 만나 "수권 세력을 만들어서 정권을 교체하는 게 목표인데 여당 측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싸움으로 치면 적이다”라고 말했다.

천 의원은 지난 9일 "확고한 개혁의지가 있다면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 등과도 함께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을 번복한 것이다.

천정배 의원은 부드러운 얼굴과 미소와는 달리 정치기조는 급진좌파에 속할 만큼 강한 혁신과 진보를 내세우고 있으며 강성 발언으로 보수우파의 적이었다.

천정배 의원은 법무부 장관 시절 검찰이 국민들의 지탄을 받은 강정구교수를 국가보안법위반 혐의로 구속수사하려 하자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검찰 수사지휘권 발동을 하여 구속을 막아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이에 김종빈 검찰총장은 이에 반발하여 사임했다.

강정구 교수는 2001년 8월 17일 8·15 축전에 참가하여 만경대에 들러서 방명록에 "만경대 정신 이어받아 통일 위업 이룩하자"라고 쓴 혐의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 기소되었다가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존재는 북한이 아니라 미국이라는 주장과 강의를 해온 인물이다.

천 의원은 2006년 1월, 서울중앙지검 기자들과의 간담회 때 술에 만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과 그 정부를 향해 비판적 글을 쓰는 일간지 보수 논객들을 향해 "X도 아닌 XX 서너명이 일부 신문에 돌아가면서 말도 안 되는 칼럼으로 대통령을 조롱하고 있다. 옛날 같으면 당장 구속시켰다." 라고 말하여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천 의원은 2010년 12월 26일 경기도 수원시청 앞에서 열린 이명박 독재심판 경기 남부지역 결의대회에서“이명박 정권은 죽어버려야 한다.”는 막말 논란을 야기했다.

또한 2011년 4월7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이명박 정부를 `쿠데타 정권'으로 지칭하며 "현 정권이 바로 종북 세력"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천정배 의원은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고를 수석졸업하고 대학예비고사에서 인문계 전국 수석, 서울대 법대를 수석 입학한 수재다.

18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천 의원은 1978년 사법연수원을 3등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했지만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계기로 전두환 정권에서 법관 임용 받기를 거부하고 변호사가 되었다.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는 시절 천정배 의원이 맡은 주요 사건들은 1989년 임수경과 문익환 목사 방북사건, 리영희 교수의 방북사건과 가수 정태춘 사건의 변론을 맡았다.

그는 남북문제에 대해서도 햇볕을 넘어서 북한에 양보할 것은 상당히 양보해야 한다고 말하는 매우 친북(親北)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보수우파는  생각하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