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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부활 청신호,M&A 통해 스마트폰 판매 가능성 열려
유성남 | 승인 2015.06.16 23:33

   
 
팬택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맞이했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16일 서울중앙지법 파산3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팬택이 옵티스 컨소시엄과 M&A(인수합병)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광디스크 저장장치(ODD) 제조기업인 ㈜옵티스가 대표자를 맡고 ㈜EMP인프라아시아가 참가해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옵티스는 삼성전자 및 삼성전기 출신들이 이주형 현 사장을 주축으로 2005년에 설립한 곳으로 광디스크 저장장치(ODD) 제조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옵티스는 2012년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 법인을 인수했으며, 2014년에는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 지분을 매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5996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기록했다.

옵티스컨소시엄은 팬택의 스마트폰 제조 기술을 활용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스마트폰을 공급·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에 대한 실사를 거쳐 다음달 17일까지 양해각서에 따른 M&A 투자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ODD에 주력하던 옵티스는 2012년 사진 촬영을 할 때 초점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장치인 카메라 모듈용 자동초점장치(AFA)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지난 달 26일 기업회생절차 폐지 신청을 한 국내 3위 휴대폰 제조사 팬택은 1991년 설립해 벤처 신화를 이끌어 왔다.

팬택은 국내에서는 '베가(VEGA)'라는 브랜드로, 해외에서는 '팬택(pantech)'으로 휴대폰을 판매해 왔다.

1991년 무선호출기 제조사로 출발한 팬택은 중소기업으로 시작해 한 때 세계 7위의 판매고를 올리며 직원 수 4000명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팬택은 2009년 945만대의 휴대폰을 공급해 매출액 2조1320억원, 영업이익 1480억원을 달성했으며, 2010년도 매출은 2조775억원, 영업 이익은 839억원이었다. 2011년 4월 기준으로 대한민국 시장에서 휴대전화를 세 번째로 많이 판매했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기술력에서 마케팅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자금력이 부족한 팬택은 위기를 맞았고, 여기에 정부의 보조금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그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지난해 3월 2월 워크아웃을 거쳐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에 팬택의 워크아웃은 중단되고 이후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됐다. 이후 ‘기업 매각’이 회사 생존의 유일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인수의향자를 찾지 못한 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폐지 신청해 끝내 청산 수순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이에 지난 달 27일 팬택 직원들은 직접 모금을 한 돈으로 “우리의 창의와 열정은 계속 됩니다”라며 “지금 팬택은 멈춰 서지만 우리의 창의와 열정은 멈추지 않습니다. 팬택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을, 우리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직원들의 이름 하나하나가 담긴 광고를 내보내 심금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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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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