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국회의원 재ㆍ보궐선거 최대 관심지역 관악(을) 판세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2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관악을 국회의원보궐선거와 관련하여 선거운동개시일 직후인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자체 개발한 ‘전화면접 + ARS 혼합조사시스템(HRS)’을 이용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36.5%를 얻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와 36.7%의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가 불과 0.2%p차로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15.8%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무소속 이상규 4.2%,무소속 변희재 2.7%,공화당 신종열 0.4%,무소속 송광호 0.3% 순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3.3%).

▲ 사진@리서치뷰

리서치뷰의 4월11일,12일 양일간 조사에서는 오신환 후보 37.3%,정태호 후보 29.0%, 정동영 후보 23.5%, 공화당 신종열 후보 1.5%, 무소속 이상규 후보 2.5%, 무소속 변희재 후보 2.6%, 무소속 송광호 2.7% (무응답 : 1.0%)으로 오신환 후보가 정태호 후보를 오차범위 밖 앞섰다.

오신환 후보는 지난 번 조사와 비교할 때 0.8% 하락으로 성완종 자살과 리스트 파문에 별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호 후보는 지난 번 조사보다 7.7% 급격히 상승했으며,정동영 후보는 7.7% 급락했다.이는 정동영 후보를 지지했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전통적 호남유권자들이 오신환 후보의 승리를 막기위해 정태호 후보로 지지로 돌아 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리서치뷰 1차 조사 기타후보들의 지지율 합계가 9.3%(무응답 : 1.0%), 2차 조사 기타후보들의 합계 7.6% (무응답 : 3.3%)로 기타후보들의 지지율 하락만큼 무응답층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기타후보들이 지지율의 표심이 정태호 후보 지지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이 무응답층 3.3%와 후보를 사퇴한 이상규 지지율이 어느 후보로 이동할 것이냐 하는 것이다.

2차 조사의 무응답층 3.3%는 역대 선거통계를 분석해 보면 과거 새누리당 김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전북 출신 유권자들로 아직 오신환 후보와 호남을 기반으로하는 정동영 후보와 사이에서 관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오신환 후보가 정태호 후보를 좀 더 앞서 나가려면 이 지지세를 흡수해야 한다. 이 지지세를 흡수하면 40%로 과거 18대 총선에서 김철수 후보가 얻은 41.53%에 근접한다.

한편 이상규 전 후보를 지지했던 진보세력들은 기권내지는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 지지로 양분되어 투표에 나설 것으로 추측된다.

기타후보들 중 신종열 후보는 후보의 성향 상 보수의 지지세를, 변희재 후보와 송광호 후보는 보수와 진보의 지지세를 절반씩 잠식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현재의 구도가 투표일까지 이어진다면 오신환 후보와 정태호 후보는 1-2%내외의 초박빙 승부가 예측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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