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문화 역사 고성혁의 역사추적
광개토대왕비문에 나오는 임나(任那)도 모르는 무식한 언론
고성혁 | 승인 2015.04.15 16:19

일본이 가야지역 출토 유물에 대해 임나(任那)라고 표기하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고성혁 군사전문기자]일본이 우리 문화재에 출처 표기를 <임나任那 > 로 표기했다 해서 <임라일본부>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우리언론들이 떠들고 있다. 일본 문화청은 삼국시대 한반도에서 출토된 우리 문화재 여덟 점의 출처를 '임나(任那)'로 표기해 실제 시대와 지명을 찾아볼 수 없게 했다고 우리 언론들이 비판을 하고 있다.

4월 10일자 SBS인터넷판 뉴스에서는 “임나라는 표현은 일본이 4∼6세기 한반도 남부를 지배하고 가야지역에 중심기관인 임나일본부를 뒀다는 설에서 나온 겁니다”라고 비약하여 설명하고 있다. 한일감정을 이용한 또 다른 언론선동이다.

 

   
 
임나(任那)라는 표기는 가야를 말하는 표현이다. 흔히 말하는 대가야, 소가야, 금관가야는 후세에 만들어진 표기이지만 임나(任那)는 고구려 광개토대왕시절에도 사용된 표기이다. 엄연히 우리 역사에 기록된 표기이다. 우리 언론에서 말하는 임나일본부설에서 비롯된 표기가 절대 아니다.

가야를 말할 때 가락, 구야, 가야, 안라, 임라등 여러 표기가 있다. 가야에 대한 이것은 가야 諸國(제국)들이 문자로 자신의 역사를 남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임나(任那)가야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다름아닌 광개토대왕비문에 나온다. 광개토대왕이 백제를 정벌하는 이유와 함께 왜의 침략을 받은 신라를 구원하는 전쟁부분에 임나(任那)에 대한 기록이 있다.

원문의 기록을 살펴보자

百殘違誓與倭和]通, 王巡下平穰. 而新羅遣使白王云, 倭人滿其國境, 潰破城池, 以奴客爲民, 歸王請命. 영락 9년(399) 기해년에 백잔이 맹서를 어기고 왜와 화통하였다. [이에] 왕이 평양으로 행차하여 내려갔다. 그 때 신라왕이 사신을 보내어 아뢰기를 "왜인이 그 국경에 가득차 성지(城池)를 부수고 노객으로 하여금 왜의 민으로 삼으려 하니 이에 왕께 귀의하여 구원을 요청합니다"

十年庚子, 敎遣步騎五萬, 往救新羅. 從男居城, 至新羅城, 倭滿其中. 官軍方至, 倭賊退.]#□□背急追至任那加羅從拔城, 城卽歸服. 安羅人戍兵□新[羅]城□城, 倭[寇大]潰.城□]#□□盡□□□安羅人戍兵[新]□□□□[其]□□□□□□□ 10년(400) 경자년에 왕이 보병과 기병 도합 5만명을 보내어 신라를 구원하게 하였다. [고구려군이] 남거성(男居城)을 거쳐 신라성(新羅城)에 이르니, 그 곳에 왜군이 가득하였다.

관군이 막 도착하니 왜적이 퇴각하였다. [고구려군이] 그 뒤를 급히 추격하여 임나가야(任那加羅)의 종발성(從拔城)에 이르니 성이 곧 항복하였다. ‘안라인수병(安羅人戌兵) 신라성 성(新羅城 城) ’하였고, 왜구가 크게 무너졌다. (主:왜구가 도주하여 항복한 任那加羅從拔城(임라가라 종발성)은 현재의 부산 동래성으로 추정한다)

이렇듯 가야에 대해 고구려는 임나(任那)라고 표기하고 있음을 광개토대왕비문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가 통칭하는 가야에 대한 당시의 표기는 분명 임나(任那)이다. 가야는 단일 국가가 아니다. 고대 그리스의 여러 폴리스 연합체처럼 통칭하여 불렀던 표현일 뿐이다.

따라서 일본이 가야지역 출토 유물에 대해 임나(任那)라고 표기하는 것은 하등 이상할 것이 없다. 오히려 이것을 가지고 임나일본부설과 연결짓는 것은 우리 언론의 선동으로 해석해야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고성혁  sdkoh4061@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혁의 다른기사 보기
icon최근 이슈기사
오맹달 별세, 주성치와 콤비이루며 홍콩 코미디 영화에 큰 획 그어오맹달 별세, 주성치와 콤비이루며 홍콩 코미디 영화에 큰 획 그어
국민의힘,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국민의힘,서울시장 예비후보 간담회
목포해경 '태극기 퍼포먼스'목포해경 '태극기 퍼포먼스'
김진애 김진애 "민주당·조정훈 3자 동시 단일화 반대"
icon가장 많이 본 기사
기사 댓글 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성북구 동소문동 2가 247 3층  |  TEL : 02-734-4530(代)  |  FAX : 02-734-8530  |  긴급연락처: 010-2755-6850
제호 : 푸른한국닷컴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 01298  |  창간일 : 2010. 07. 20  |  발행·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전영준  |  마케팅이사 : 김혁(010-3928-6913)
Copyright © 2010-2021 푸른한국닷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ugsum@nate.com.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