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좌열 대구대 산학협력 교수

[김좌열 대구대 산학협력 교수]지난 5일 ‘우리마당’ 김기종 대표의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테러 사건은 북한이 있는 한, 그리고 대한민국에 종북 세력이 있는 한, 대한민국도 더 이상 테러 청정 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번 테러 사건으로 한미공조는 더욱 공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에는 아직도 정치인, 법조인, 공무원 그리고 시민단체를 가장한 종북 세력이 우글거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사건 후 여야 대표들과 의원들의 성명, 회견과 설전을 통해 제1야당 새민련이 종북 세력과 어떤 연관이 있는 집단이고 비호세력이라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범인 김기종의 배후와 새민련의 태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피해당사자가 한미 공조의 핵인 주한 미국 대사였고, 범인이 키리졸브 훈련을 전쟁 훈련을 반대하는 점을 테러의 이유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특히 국보법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그 동안 새민련은 종북 집단의 숙주라는 의심을 받아 왔지만 이번 사건은 그런 의심을 불식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당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종북 몰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일성을 터뜨렸다.

최고위원 정청래는 테러를 일탈행위 라고 강변했다.

당 대표 역시 미국대사 공격이 정치적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고 발 뺌 만 했을 뿐, 테러 배후 세력 수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 다.

문재인 대표가 사건 직후 사건의 배후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

그게 만약 종북 세력이라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선수를 쳤더라면 새민련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문 대표는 정치적 확대 경계를 운운하며, 종북 세력 감싸기 에만 급급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

문 대표는 김기종이 8번이나 방북한 내막, 평통자문위원에 위촉된 과정, 새민련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을 기자회견 장소로 대여해 준 사실, 그가 주최하는 모임에 참가했던 새민련 의원들의 행적 등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해서야 했다.

미국 대사 테러는 국제간의 문제기 때문에 정부는 테러범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책에 대한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배후 수사는 필연인데도 야당은 종북 몰이 운운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자신들이 종북 성향이 아니라면 이번 사건에 대해 종북 몰이 운운할 필요도 없었고 본질이 정치적 테러인 이 사건을 두고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할 필요도 없다.

야당은 먼저 북한인권법을 통과 시키자고 제안하면서도 대북전단 살포 방지법을 끼워 넣는 등 미온적이다.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한 잘못된 대응으로 야당은 종북 세력 숙주당 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다.

아무리 정치 공세를 펼쳐도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없다. 일부 의원들의 종북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분당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사건이 여럿 망쳤다.
3대에 걸쳐 간첩조직 양성한 김정은도 미국과 대한민국의 주적임이 확인됐다.

검찰수사가 진행됨에 따라 통일운동가, 시민운동가, 민주화 투사.열사라는 사람들의 베일도 벗겨지게 될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김좌열  sjyen@daum.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