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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의 진짜 색깔은? 통진당 해체한 헌법재판소 비판
안호원 | 승인 2015.03.03 13:11

   
▲ 이해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정치인이 정치인답게 막말을 자제하고 품위를 갖춰야

[안호원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수필가 겸 시인]대정부 질의는 초선. 재선의원들에게 의정 활동의 기회를 주기위해 마련된 것으로서 다선(多選)의원들의 경우 대정부 질의를 하지 않는 게 보통 관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직 총리이자 다선의원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이해찬 의원이 작심을 했는지 대정부 질의를 하면서 못된 본성을 어김없이 드러냈다.

이해찬 의원의 어처구니없는 질타의 모습을 보면서 심정이 착잡하다. 어이가 없다기보다는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슬프다. 지식인으로서 볼 수 없을 정도로 막말을 하며 자기 체면에 깊이 빠진 모습이다.

의회에서는 아전인수 격의 독설로 무지함을 드러냈다. “나는 로맨스, 남은 불륜” 이라는 식의 논리를 펼치며 혀(舌)를 함부로 놀리고 있어 대다수의 국민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왜 우리 국민은 지식을 겸비한 유능한 국회의원을 갖지 못하는 것일까. 어찌해 신성해야 할 국회의사당엔 폭행이나 폭언만 일삼는 저질 의원들만 있는 것일까.

철학자 제노가 지적한 것처럼 하나님은 왜 우리 인간에게 하나의 입과 두 개의 귀를 주셨을까?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배로 하라는 메시지다. 그런데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다.

저마다 하나의 입을 통해 자신만의 논리만 말하고 두 개의 귀가 있음에도 남의 말은 듣지도 않은 채 판단을 한다면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할뿐더러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입을 여는 대신 그 시간에 귀를 열었더라면 아마도 모든 문제의 해결은 쉽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1948년 건국 이래 지금까지 국무총리가 42명에 달하고 있다. 적잖은 총리들이 애국적인 경륜을 지녔고 또 한 자기 관리에도 철저했다.

그 중에 재임 중 불미스러운 일로 퇴진한 국무총리가 이해찬의원이다. 그는 2006년 3.1절에 부산에 내려가 지방 기업인과 골프회동을 했다. 그때 동행했던 기업인은 당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가격담합조사를 받고 있었다.

실제로 골프 회동 후 그 기업인은 과징금 35억원 처분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물론 대통령이나 총리가 휴일에 골프를 칠 수도 있다. 미국 대통령의 경우, 전시(戰時)때도 골프를 친다.

문제는 총리가 총리답게 골프를 쳐야한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들은 부통령. 보좌관. 친구와 골프회동을 한다. 이해찬의원 처럼 업자와 회동하지는 않는다.

총리로 재직 할 당시 이해찬의원은 골프파동 4개월 전 중동 5개국을 순방을 할 때 수행한 기업인이 나중에 봉황무늬를 새긴 골프공을 만들었다가 구설(口舌)에 오른 적도 있었다.

골프공에는 ‘국무총리 이해찬 중동 5개국 순방 기념 2005. 12’ 라고 새겨져 있었다. 이 때 이해찬 총리는 ‘업자의 위험’을 알았어야 했다.

정치인 이해찬이 제1야당 대표로 선출되었을 때 북한문제에 대한 적절치 못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국가가 다른 국가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건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보수. 우파 정권이 추진하는 북한 인권 법안은 외교적 결례라고까지 했다. YTN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사전에 받은 질문과 다르다며 화를 내면서 전화를 끊어버리기도 한 무지한 인물이다. 사회자가 북한 인권과 임수경의원의 발언에 대해 묻자 버럭 화를 낸 것이다.

그는 그 때도 이미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에 대해 강경투쟁을 선포했다. 그는 당 대표연설에서 조차 “박근혜 새누리당....(중략)...색깔론 공세를 펴며 대한민국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까지 자격심사를 하겠다고 공격한다.”고 싸잡아 비난했다.

그토록 자신을 과시했던 이해찬. 총리 시절 그는 무슨 일을 했나? 그는 국가보안법을 전형적인 악법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주장했던 사람 아닌가. 특히 보수단체가 개최한 보안법 사수(死守)대회를 헌정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라고 비난하며 강력한 단속을 지시하기도 했던 인물이다.

그런 사람이, 그렇게 위세를 부리던 총리직을 ‘업자 골프 회동’으로 마감해야만 했다. 절대다수 국민이 알다시피 대한민국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도 가장 악랄한 공산국가(?)와 대치하고 있다.

그런 나라의 총리라면 더욱 더 각별한 안보의식과 인권사상을 갖춰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런 분단국가의 총리가 보안법이 국가 안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도 몰랐단 말인가.

그는 인권의 보편적 개념도 모르는 무지의 사람이다. 1948년 12월 유엔은 세계인권선언을 선포했다. 인권을 ‘모든 국가가 달성해야 할 공통의 기준’ 으로 선언한 것이다. 유엔은 회원국의 인권 침해를 엄중히 규탄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일례로 1998년 유엔 인권소위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와 배상을 결의한 바 있다. 또 얼마 전에는 이집트. 리비아. 시리아에서 벌어진 인권탄압을 중요안건으로 다루기도 했다. 다른 국가의 인권을 거론하는 게 내정간섭이라면 국가 연합체인 유엔이 왜 이런 일을 나서서 하겠는가.

이해찬은 장관. 총리를 거쳐 6선을 넘어 선 다선(多選)의원이 되었지만 자신을 키워준 국가 존엄에 대해 많은 잘못을 저지른 정치인이다. 부끄러운 퇴진으로 선. 후배총리들에게 누를 끼쳤고 대한민국 총리의 품격을 떨어뜨렸다.

그 뿐만 아니라 북한 인권과 국가보안법에 대한 무지로 많은 국민들의 가슴을 조아리게 하며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제 버릇 개 못 준다’는 속담처럼 이번 대정부 질의에서 본색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우선 이완구 신임 총리에게 총리로서 다음 총선에서 의원직을 포기하라고 했다.

그런 그가 총리 시절 의원 겸직을 지적하자 “의원이 누가 권한다고 쉽게 그만 둘 자리가 아니다.” 라고 답변한 사람이다. 본인은 의원직을 고수하면서 남에게는 의원직 사퇴를 종용하는 모양을 보였다. 또 총리는 훈계를 들으러 온 사람이 아니라며 총리에게 왜 훈계를 하느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한 사람. 의원 때는 질의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했던 그다.

국회의원들에게 독설을 퍼붓기도 하는 그가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질문을 해놓고는 ‘답’을 말하라고 하지 않았다며 답변 할 기회조차 주지 않고 막무가내로 저지하며 그 특유의 화를 버럭 냈다.

그는 박근혜 정통성을 부인하고 현 정권을 무너트리려는 행위를 거침없이 자행하고 있다. 특히 당시 KBC 보도와 관련,(당시 집권당 측에 유리한 보도 건)시청자들이 판단 할 일이지 정부나 정치권이 나서서 관여할 사항이 아니라고 했던 그가 야당으로 돌아가면서는 KBC가 공정 보도를 하지 않고 편파보도를 한다고 항변을 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세월 호 참사 때 대면보고를 받지 않고 서면보고를 받으면서 무작위한 살인행위를 저질렀다’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더욱 기가 차고 어이없는 것은 “통진 당 해체한 헌법재판소가 이 나라를 망치게 했다” 는 막말이다. 과거 총리시절에도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막말을 하던 위인이다.

그의 인격이 의심스러울 정도의 수준이다. 아무리 표현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고 하지만 국가원수를 이처럼 모독하는 말을 할 수는 없다. 이런 막말을 해도 멀쩡한 나라다. 그런 이 나라를 독재국가라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런 막말을 하는 이해찬은 슬하에 자식도 없는가.

정치는 생물과 같아서 언제나 꿈틀거리고 수시로 변한다지만 이해찬은 얼마나 속죄하고 또 얼마나 갚아나갈 것인가. 그는 여전히 화를 잘 낸다. 오죽하면 최근 모 방송국에서 ‘버럭 상’을 수상 했을까. 과거에도 수많은 청취자가 듣는 라디오 프로에서 버럭 화를 내면서 전화를 끊기 일 수다.

이번에도 모 방송에서도 그 버릇 못 고치고 사전에 받은 질문과 다르다고 버럭 화를 내며 전화를 끊었다. 진행을 하던 사회자가 당황해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가 무지하다는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해찬은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에 대해서는 한 번도 화를 내거나 비난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된다.

이해찬은 과연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지 국민의 이름으로 묻고 싶다. 국문법용어로 ‘답게’ 라는 말이 있다. 특정한 말 뒤에 붙어서 새로운 낱말을 만들어 주는 기능을 말하는 것으로 접미사라고도 한다.

“사람답게 살겠다” 고 하면, 사람처럼 살지 못했기에 그렇게 살기를 바라고, 그렇게 살려고 하는 의지가 담긴 말이다. “사람답게 살게 나” 한다면 사람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양심이나 행동을 하지 않았기에 점잖게 충고 할 때 “답게 살아라.”는 표현을 쓰게 되는 것이다.

말로는 사람답게 살겠다 면서도, 과거의 못된 습관에 머물러 있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정치인은 정치인답게 행동하면 된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말이다.

무엇보다도 정치인이 정치인답게 막말을 자제하고 품위를 갖춘다면 우리의 정치역사는 새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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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원  egis01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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