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새누리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보선 후보자 공천에 대해 논의한 뒤 늦어도 다음 달 2일까지 공천을 확정할 계획이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5일 "작년 선거를 보면 공천을 빨리 하고 지역에서 먼저 뛴 사람들이 유리했다"며 "지역을 잘 아는 토박이에게 공천을 주겠다"며 1월중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새누리당이 2.8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재보궐선거 치러지는 3곳이 야당 텃밭이니 포기하겠다는 생각과 같다.

통진당 해산은 전적으로 오랫동안 보수시민사회세력이 주도해 이루어 낸 결과로 조기공천보다는 여론을 수렴하여 3월 중에 공천하는 것이 타당하다.

빨리 해야 할 일은 늦장 부리고 천천히 해야 할 일은 급하게 서두르는 꼴사나운 짓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재보궐선거는 다른 재보궐선거와는 달리 통합진보당 해산에 따른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특수한 방법으로 공천해야 한다.

여론조사라는 희한한 방식이 아닌 통진당 해산에 기여한 당 인사내지는 외부인사를 영입 전략 공천해야 한다.

통진당 해산에 전혀 공이 없는 사람이 공천되면 안 된다.당선여부는 나중 문제이며 통진당 해산을 지지한 65%의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 공천되어야 한다.

새누리당은 이번 공천에서 “통진당 해산에 기여한 사람,종북세력을 잘 아는 사람,국회에 등원하면 종북세력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을 공천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성남 중원은 김문수 보수혁신위원장이 적합하다고 본다. 김 위원장은 의원 재임 중 북한인권법 발의와 통진당의 문제점을 기회 있을 때부터 지적해 정당성이 있다.

또한 그는 노동운동권 출신의 여당 정치인으로서 노동자 유권자 15%가 밀집해 있는 지역특성을 볼 때 그들과 충분히 스킨십을 나눌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다.

김문수 위원장이 ‘노동자를 미래 대한민국 발전주도세력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면 지역민들과 국민들로부터 출마에 대한 공감을 받을 수 있다.

■관악을은 통진당 해산에 기여한 외부인사를 영입하는 것이 타당하다.이 지역은 지난 2012년 야권연대의 상징으로 이정희 통진당 대표가 출마하려다 당내 부정선거로 이상규 전 의원이 출마해 당선된 곳이다.

따라서 이곳은 야당지역이라는 패배주의적 발상을 버리고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외부인사 중 젊은 피를 영입하여 통진당 추종세력과 한판 승부를 벌여야 한다.

관악을에서 패배를 해도 통진당 이상규 전 의원의 득표율보다 더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패배해도 승리했다고 할 수 있다.

■광주서구을은 새누리당이 승리를 할 수 없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다.그러나 2012년 총선당시 이정현 의원은 야권연대 후보 오병윤 전 의원을 상대로 광주서구을에서 39.7%라는 놀라운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정현 의원의 예를 보듯이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지명도 있는 정치인을 내세우면 승리를 할 수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을 비롯한 야권은 통진당 해산을 반대했다.

따라서 이번 재보선은 통진당 해산 헌법재판소 법적심판에 국민들의 정치심판으로 새누리당이 의미 있는 선거를 치루지 않으면 헌재의 정당성이 훼손돼 정국이 요동을 치게 된다.

새누리당은 이번 재보선에 통진당 해산 헌법재판소 심판 청구에 임하는 자세로 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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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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