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조성화 리얼콘칼럼니스트]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콩고민주공화국, 에티오피아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하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먼저 남아공 더반에 도착해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를 발표하는 오는 6일까지 유치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6일엔 최종 프레젠테이션 연사로 나서 IOC 위원들에게 동계올림픽 개최 의지와 정부의 지원 방안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또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어 교역과 투자 증진, 원자력과 광물 등 에너지, 자원 분야 협력 확대 등 양국 경제 현안을 토대로 논의할 예정이며,

이어 7일과 8일에는 콩고민주공화국을 방문해 조셉 카빌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에너지 자원개발과 사회간접자본 구축, 농업 협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에티오피아를 방문해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한국의 녹색성장 전략과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경제협력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6·25 참전용사들과의 만남과 봉사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이번 이명박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은 체육 외교이기도 하며 중대한 경제 외교이기도 하다. 일본과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자원의 보고 아프리카에 대한민국이 진출하고자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실정치에서 한발 물러선 이상득의원이 그동안 경제외교에 전념하며 아프리카 진출을 꾸준히 시도했고, 물러난 지경부 차관 박영준 전 차관이 실무를 담당하는 등 그동안 지대한 공을 들였다. 이것에 이명박 대통령이 순방을 통하여 방점을 찍으려 한다고 본다

이중 동계올림픽 유치(2014년 동계 올림픽)는 대한민국의 숙원이기도 하다. 유치에 거듭 실패를 했다. 국격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중히 여기는 대통령은 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여 한단계 상승을 하고자 할것이다.

해외 순방 때마다 매번 대박을 터트려온 이명박 대통령은 IOC 총회가 열리는 남아프리카 더반을 직접 방문, 각국 IOC 위원과 주요 외신을 상대로 홍보활동을 벌여 평창의 3수 도전을 반드시 성공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정권후기에 접어든 이명박 대통령과 원전 반대 운동에 정국 운영의 모멘텀을 상실한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동계올림픽 유치를 통해 국내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할 계산이라, 양국 수장 간 정면 대결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동계 올림픽 개체지 선정에 있어 독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1일 IOC 위원들에게 보낸 개인 서한을 통해 뮌헨에 표를 던져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뮌헨이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든 것은 독일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를 손님으로 맞고 싶다"고 밝힌바 있어 이번 유치전도 매우 힘든 싸움이 될것이다.

아프리카 3개국을 순방중인 이명박 대통령과 이재오 특임 장관이 연계하여 펼치는 대한민국 동계 올림픽 유치전에 대한민국 국민들도 당파와 계파 초월해 지원을 해야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도 일본을 방문해 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유치를 호소했다.

국격의 상승과 국가브랜드 가치 재고에 기여할 이번 동계올림픽 선정에서 대한민국 "Koria, pyeongchang"이라는 함성이 세계 만방에 퍼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지도자로서 국민들께 자부심을 심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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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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