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새누리당보수혁신위원장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11일 경향신문 이대근 논설위원은 ‘집권세력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김문수’라는 칼럼에서 박근혜 정부의 위기를 빗대 “김문수는 집권세력에 깊게 드리운 불길한 그림자를 상징한다.”라고 비판했다.

이 논설위원은 “박근혜 정권은 웬만한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이중삼중의 완충장치를 갖추고 있다. ‘큰영애’ 때부터의 개인적 인기, 공고한 보수 기득권, 우호적 언론 환경, 집권당의 탄탄한 기반은 외부의 도전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 야당 덕도 있다. 야당의 무기력증은 정권 안보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고 밝혔다.

이 논설위원은 “이 정권에는 감출 수 없는 위기의 심연 두 개가 있다.”면서 “그 하나는 개혁이다. 그의 개혁은 정책의 대상을 적대한다. 대북정책으로 북한과 대결한다. 관피아 개혁으로는 관료들과 불화한다. 공무원연금 개혁으로 공무원·교사와, 노동 조건 변화로 노동자와 맞선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견을 조율할 줄 모르는 박근혜는 장관들과도 적대한다. 개혁 방향의 옳고 그름을 떠나 그의 개혁은 이런 개혁 방식 때문에 성공하기 어렵다. 박근혜 정권이 언젠가 적대세력들에 포위된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논설위원은 갑자기 김문수 위원장에 화살을 돌려 “김문수는 깨끗하고 서민적이며 소탈하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 그의 태도에는 그런 강점을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논설위원은 김문수 위원장이 서민적 성품을 교양 없는 말투로, 천박한 언어, 근거 없는 과격성으로 변질되었다고 폄하했다.

이 논설위원은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권위주의 시대가 얼마나 좋았는지 젊은이를 설득하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생 강연에 가서 단지 동문이자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박근혜를 존경해야 한다고 대학생의 지성을 모욕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힐난했다.

그러나 김문수 위원장이 서강대생 강연에 가서 동문출신인 박근혜를 존경해야 한다고 말 한 것이 대학생들의 지성을 모욕할 정도로 잘못 된 일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김문수 위원장이 타 대학가서 강연을 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을 배출한 서강대에서 강연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서강대생들에게 동문출신인 대통령을 존경하자고 한 것은 서강대생들에게 자부심을 갖자고 격려한 것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김 위원장이 방문 대학에 예의상 덕담을 한 것을 갖고 지성을 모욕했다고 비판하는 것은 이 논설위원이 예의도 없는 지성인이 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 논설위원은 “대학생이 이승만·박정희·박근혜를 자랑스러워하지 않는 게 교육의 잘못 때문이라는 그의 진단은 그의 교양수준을 의심케 한다.”고 말했다.

이는 이 논설위원이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 가 의심이 들 정도로 역사의식이 결여된 발언이라고 본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비롯 독재자라는 비판을 받지만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만들고 스스로 물러난 것은 2차대전 이후 신생국가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위대한 업적이었다.

2차대전 이후 신생국가 중 그것도 가난한 국가의 건국내지는 독립에 기여한 지도자가 국민과 싸우지 않고 스스로 물러난 지도자는 이승만 전 대통령뿐이다.

따라서 이승만 박사를 비판하고 폄하하는 것은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에게 왜 걷지 못하냐고 야단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몰지각한 행동이다.

이 논설위원은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먹고살기 힘들어 결혼을 포기하는 젊은이 앞에서 더 나은 삶의 비전을 보여주는 대신 왜 사랑하지 않느냐고 비난하는 건 그가 진지한 사람임을 의심케 한다.”고 비판했다.

이대근 논설위원에게 한 가지 묻겠다.
결혼은 돈이 있어야 하나. 돈 없는 사람은 결혼하면 안돼냐라고.
이대근 논설위원은 결혼 할 당시 풍족한 삶을 살고 있었냐고 말이다.

이대근 논설위원도 당시에 결혼한 많은 청년들은 혼자 벌어서 처자식 부양하며 부모에게 용돈주고  동생들 학비 대주었다. 그것은 절약에서 나온 책임감이었다.

지금은 경제가 아무리 힘들어도 결혼해 맞벌이 하면 풍족한 삶을 못 살아도 미래를 꿈꾸며 오순도순 살 수 있다.

지금은 결혼 적령기 청년들의 결혼 무시,이로인한 저출산, 고령화로 대한민국 경제가 역동성을 상실해 가고 있다.

청년들이 결혼을 무시하는 것은 먹고 살기 힘든 것이 아니라 혼자 사는 것이 편하다는 이기심과 아이를 낳아 기를 자신이 없다는 이유가 크다고 본다.

먹고 살기 힘든 50년대 60년대에도 결혼해 아이들 3명 5명씩 낳아 자식들 기르고 교육시키고 결혼시키고 했다.

그것은 부모들이 편하게 살려는 것보다는 자식과 더불어 미래를 만들어나겠다는 비전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삶의 비전이 먹고 살기 위한 돈에서 비롯될까.아이를 낳으면 양육에 대한 책임 때문에 더 근면성실하게 살고 더 낳은 삶의 비전을 만들 지 않을까.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도 지성인으로서의 자세다.

저출산으로 돈 벌 사람이 없고 소비할 사람이 없는 데 경제가 어렵다고 외치는 것이야말로 지성인들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탐욕스러운 행동인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교양 없는 말투와 천박한 언어는 탈 권위를 상징하는 서민적 성품으로 지지자들에게 칭송을 받아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그놈의 헌법, 별난 보수' 등의 근거없는 과격성은 지지자들에게 기득권층을 비판하는 통쾌함으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김문수 위원장의 언어의 표현이 천박하고 근거없는 과격성이 내포하고 있다할지라도 대한민국을 지키고 사랑하기 위한 것이라면 되레 진정한 ‘탈권위’의 상징으로 칭송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