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

[권도연 푸른한국닷컴 기자]김자옥의 소속사 측은 16일 오전 "김자옥씨가 2014년 11월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 하셨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고인은 2008 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하여 항암 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1월14일 금요일 저녁 병세가 급속히 악화되어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다.사인은 폐암에 따른 합병증"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지난 40여년 동안 사랑을 받아왔던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고인은 1951년 경남 부산에서 시인 김상화의 2남5녀 중 3녀로 태어났다. 서울교대부속국민학교 재학시절 CBS 기독교방송 어린이 전속 성우를 한 것이 방송과의 첫 인연이었다.

고인은 배화여중 재학 중 TBC 드라마 ‘우리집 5남매’에 출연하면서 방송에 데뷔했다.

고인은 배화여고를 졸업,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중퇴하고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뽑히면서 본격적인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고인은 1970년 MBC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연기자 생활을 시작해 방송과 영화, 연극, 가수와 성우까지 종횡무진 활약했다.

고인은 이후 ‘꽃보다 누나’ ‘지붕 뚫고 하이킥’ ‘옥탑방 고양이’ ‘유혹’ ‘인간의 땅’ 등 50편이 넘는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제니, 주노’ 등에도 출연했다.

특히 박근형과는 ‘사랑의 조건’ ‘불꽃놀이’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70~80년대를 대표하는 도시적인 미남·미녀 배우로 유명했다.

1980년에 가수 최백호와 결혼해 잠시 연예계를 은퇴했지만 1982년 KBS 드라마 ‘사랑의 조건’으로 연예계에 복귀했다. 1983년 최백호와 이혼했고, 이듬해 가수 오승근과 재혼했다.

1996년도엔 가수 태진아의 권유로 낸 앨범 ‘공주는 외로워’가 대대적으로 히트하며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줌마’의 대명사로 인기를 누렸다.

올 1월에는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누나’에 출연해 트렌디한 중년의 연기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아냈다.

또한 고인은 사랑의교회 권사로서 봉직하며 기독교인으로서 봉사활동을 통해 겸손한 삶을 살아 사랑을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가수 오승근과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동생 김태욱은 SBS 아나운서다.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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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도연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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