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도 우려한 전관예우다. 지난 6월 18일 "공정사회로 나가기 위해 공직자윤리법부터 엄격하게 고칠 것, 어떤 희생을 치루더라도 비리와 부정의 온상인 전관예우를 반드시 뿌리뽑겠다"라고 67차 라디오 인터넷 연설에서 말했다.

2011년 5월 26일, 재판이 끝나고 부산저축은행그룹 박연호 회장, 김양 부회장, 김민영 은행장 등 피고인들이 퇴장하기 시작했다.

재판을 지켜보던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은 퇴장을 하는 피고자들에게 "내 돈 내놔라, 이 도둑놈들아!"라고 고함을 내질렀고, 일부는 피고인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으려다 법원 경위와 공익근무요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피해자들은 법무법인 "바른"과 "화우"의 변호사들을 향해 "변호사들 이리 나와봐라. 아무리 돈이 좋아도 그렇지 그들이 도둑놈인 걸 모르냐. 우리 돈 가져다가 비싼 변호사들 샀냐"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했다.

한 70대의 남성 피해자는 "있는 놈들은 돈도 미리 빼가고 변호사도 사고, 그게 다 우리 돈이다. 나같은 늙은이가 죽어야 알거다"라고 부르짖기도 했다.

이 피해자들은 부산저축은행 고위층 4명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바른"을 찾아가 더이상 그들의 변론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아 내었고, "바른"은 변론을 포기하게 됐다.

법무법인 "바른"은 대형 로펌이다. 대법원장 출신인 최종영 변호사와 대법관을 지낸 박재윤 변호사, 명로승 전 법무부 차관은 바른의 고문변호사로 등재돼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 전 중수부장 이인규씨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법무법인 "바른"에 포진되있다

거물들이 소속되있는 법무법인은 사건의 수임이나 피고들의 변론때 그 실력(?)보다 그들 전관의 위상 때문에 당연하게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고, 이렇기에 한국이나 외국 등 대형로펌들은 거물들을 영입하려 한다.

이러한 로펌에 만약 현 권력이나 현 정치권의 비중있는 인물이 소속되 있다면?

그들의 현 위치에 따른 위상 때문에 그 법무법인 사건 수임이나 변론의 위력은(?) 배가 될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일 없다고 부인할테지만, "증거 내놓아라"고 말할테지만 이는 피할수 없는 엄연한 현실이다.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 김양 부회장 등의 변론을 맏았던 법무법인 "바른"에 여당 한나라당의 거물 의원이랄수 있는 홍준표 의원, 나경원 의원, 권영세 의원이 소속되 있다.

이중 홍준표의원은 고문이다.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기에 이들이 법무법인 "바른"에 고문이나 소속원이 되어있을수 있겠지만, 힘있는 자들이 서민들 피를 빤 부산저축은행이 사건이라서 전국민이 분노하는 사건인데 여당 한나라당의 힘있는 의원들이 그 변론을 맏았던 법무법인 "바른"에 고문 등으로 이름을 걸고 있다는 것, 도덕이나 윤리적 측면에서 정서적으로 비난받을수 밖에 없는 일이다.

홍준표, 나경원, 권영세 의원 이들이 모두 이번 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전해 당대표를 노린다는 것, 여당의 거물 정치인들로서 더욱 공정을 전국민에게 외치며 솔선수범해야만 할 이시기 아이러니컬 하게도 보여진다.

부산저축은행 피고들의 변론을 맏았던 법무법인 "바른"에 대한 피해자들 맹렬한 비난이 있자 홍준표의원 측은 “최근 바른에서 탈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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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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