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당 언론사 홈페이지 캡처

일부 언론의 선동과 무책임하게 군을 폄하 하는 일부 정치평론가들의 한심한 작태에 군은 해부용 시체처럼 벌거벗겨진 체 능멸을 당하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지난 2008년 중동지역 관할 미 중부군사령관 해군 제독 출신의 윌리엄 팰론 중부군사령관이 전격사임 했다.

팰론 제독의 돌연한 사임은 이란을 비롯한 중동정책과 관련한 부시행정부와의 의견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경질이었다.

미 언론과 세계 각국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비쳐질 그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다.

로버트 게이츠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팰론의 경질은 ''유감스럽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배경설명을 하였다.

미 언론은 로버트 게이츠 장관의 설명에 수긍하며 부시 대통령의 존엄과 펠론 중부군 사령관의 명예를 위해 더 이상 추측성 보도를 확산시키지 않았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기간 작전지역을 벗어나 만취상태에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물의를 일으켰던 신현돈 1군 사령관이 2일 전격적으로 전역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군사대비태세를 소홀히 한 1군사령관이 2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이를 받아들여 즉시 전역시켰다”고 말했다.

사의를 표명하지 못하도록 돼 있는 현역군인의 특성상 전역조치는 사실상 강제전역에 해당하는 징계성격이 강하다.

국군 통수권자의 순방기간에 작전지역을 벗어나 동창생들을 만나 저녁식사와 함께 음주를 한 것은 분명 잘 못된 것이다.

또한 4성 장군으로서 품위를 잃고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과 실랑이를 벌인 것은 더더욱 잘 못된 일이다.

따라서 아무리 별 넷 육군 대장이라도 군법을 준수하지 못하고 군기를 훼손하는 잘못을 했으면 엄한 징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신 전 사령관의 40년간의 자랑스러운 군복무를 한 순간의 잘못으로 불명예 강제전역 시키는 일이 과연 명예를 중시하는 군을 위해 잘한 것인 지 생각해 볼일이다.

우려스러운 일은 국민들에게 올바른 여론을 선도하고 국익추구에 앞장 서야 할 메이저 언론들이 4성 장군 출신을 마치 임 병장처럼 묘사하며 주간지 수준의 자극적 기사를 내보며 폄하 한 일이다.

조선일보는 1일 “만취 상태로 들른 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서 무슨 일이?”라는 제목으로 신 전 사령관의 추태를 보도했다.

그러나 기사 제목이 마치 신 전 사령관이 화장실에서 성적 관계로 못된 일을 한 사람처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정도로 자극적이었다.

중앙일보는 “신현돈 1군 사령관 전역조치,대통령 순방기간 휴게소서 ‘만취 실랑이’”라는 제목으로 신 전 사령관의 전역과 관련한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중앙일보는 창군 첫 운운하며 별 넷을 제목으로 이미지화해 신성한 군 장성의 상징인 별을 희화해 했다. 즉 별똥별로 매도한 것이다.

동아일보 마찬가지로 “군 대장이 불명예스럽게 된 것은 군 역사상 최초”라는 제목으로 다른 신문과 마찬가지로 선정적 보도를 했다.

대한민국의 여론을 주도하는 메이저 신문들로서 사려 깊지 못한 이번 보도는 분명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언론들은 “ 신현돈 1군사령관이 일신상의 이유로 2일 전역지원서를 제출했고, 정부 이를 받아들여 즉시 전역시켰다”고 짧게 보도해야 옳았다.

언론의 목적이 권력에 대한 감독, 감시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있지만 국가의 명예와 반(反)하는 일은 자제를 해야 한다.

한편,윤 일병 사건 등 군 기강해이 해결과정에서 중심을 못 잡고 정치적 이해득실만 생각하다 군 지휘부를 초토화 시킨 정부의 처세도 비판받아야 한다.

윤 일병 사건의 실질적 책임자는 의무대의 의무장교와 직속상관인 연대장이다. 그런데 취임 1년도 안된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달 초 물러나야 했다.

이 사건이 발생한 28사단의 상급부대인 6군단의 군단장(중장)도 책임을 지고 보직 사임했다. 물론 28사단장은 보직 해임 당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해서 고구마 줄기 파내는 것처럼 문책한다면 국가에 충성할 직업군인들이 있을 지 의문이 간다.

또한 부하 장교의 성추행, 부하 장교의 자살 등으로 잘못된 부하를 거느렸다는 이유로 유능한 군 지휘관이 진급을 못하고 낙오되는 경우도 있다.

군 지휘관이 부하 장병들의 잘못으로 불이익을 당한다면 어떻게 소신껏 부하들을 통솔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정부는 부하들의 잘못 등 지엽적인 문제와 지휘통솔 능력 부족을 구분하여 신상필벌을 해야 국가안보의 주춧돌인 되는 강군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군은 뚜렷한 사생관(死生觀)을 갖고 신념과 국가 지키는 일에 24시간 불철주야 진충보국(盡忠報國)하는 특수한 집단이다.

국가안보 최후의 보루 군(軍)을 국민이 매도하면 안에서 사는 바가지 밖에서 샐 수밖에 없다.

군이 국가안보의 중추적 역할을 해야 하는 집단이라고 생각한다면 국민은 고생하는 그런 군을 사기충만하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또한 대한민국 헌법이 명하는 대로 하이에나 동물집단인 '북한 김정은 공산세력'과 마지막까지 싸워줄 집단은 바로 군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군은 ‘사병은 사기로 장교는 명예로 산다’고 한다. 장교 중 으뜸인 장군은 ‘귄위’로 산다는 말이 있다.

명예심을 갖고 군에 입문한 고위 장성들을 잘못이 있다하여 시정잡배처럼 취급하여 불명예 퇴진시키는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한다.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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