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해 홈페이지 화면캡처.@푸른한국닷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측이 유병언에 대한 사망을 인정했다.

경찰청은 31일 “유 씨 사망과 관련해 심각한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허위 사실을 담은 게시물을 악의적이고 반복적으로 인터넷에 게재하면 내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꼽은 대표적인 유언비어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다른 시신을 주워 유병언 사체라고 우기고 있다’, ‘국과수가 발표한 유 씨 시신 X선 손가락 사진도 조작됐다’는 등 국과수 명예훼손 글이다.

한편 정체불명의 사진작가 아해 유병언의 사진사이트를 운영하는 웹사이트(www.ahae.com)는 아해의 출생과 사망연도를 ‘1941∼2014’로 표시해 놓은 채 그의 죽음을 인정해 주목되고 있다.

웹사이트 초기 화면에는 “잠시 아해를 위해 침묵하여 주십시오.그를 참으로 아는 이들에게 평화로이 애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추모했다.

이어 “그는 언론에서 비춰진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그는 여객선 회사의 주인이 아닙니다.그는 여객선 회사의 일상 업무나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유병언에 대해 옹호했다.

도한 “그는 생각과 감정을 사진과 시적인 글로 담아내었으며 세상이 진실을 바라볼 준비가 되었을 때,우리는 그의 사진과 시를 함께 나눌 것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웹사이트 초기화면 마지막에는 "거짓은 미화되어 판단을 흐려놓고 짓눌린 진실은 양심이 위로한다."는 유병언이 1991년 7월15일 쓴 문구가 새겨져 있다.

한편 보수단체인 자유청년연합(대표 장기정)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원내대변인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29일 “최근 발견된 변사체가 유병언 시신이 아니라는 경찰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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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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