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후보/사진@김두관홈페이지

[권혁태 기자=푸른한국닷컴]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이 지역에 친노 거물인 김두관 후보를 내세워 결전을 준비하고 있지만 여론조사에서는 홍 후보에게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김 후보가 남해군수와 경남지사 등을 지내는 등 ‘철새 정치인’이라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역토박이 일꾼’인 홍 후보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다.

먼저 김무성 당대표는 “우리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우리나라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김포를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힘 있고, 능력 있는 홍철호 후보를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철호 후보는 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김포에 매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조상대대로 400년간 김포를 지켜온 김포사람이다. 김포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25년간 지역에서 사업하면서 자수성가한 사람”이라며 “홍철호 후보야말로 김포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금까지 헌신해온 창조경제 지역일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상대당 (김두관)후보는 이곳 김포와 인연이 단 1%도 없는 사람이다. 김포시민께서 과연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는 자명한 일”이라며 “선거를 위해 김포에 온 사람을 뽑을 것인지, 김포를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을 뽑을 것인지, 김포시민은 현명한 판단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태호 최고위원도 “김포의 홍철호 후보는 토종이다. 김포의 아들이고, 미래이며 김포의 새로운 신품종이다. 상향식 공천을 통해 새누리당의 후보가 됐지만 사실상 김포시민의 후보”라며 “이번에 당선을 꼭 시켜 시민의 승리가 될 수 있도록 정말 힘을 모아 주십사 하는 부탁을 드린다”고 표심에 호소했다.

김 위원은 이어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그 첫 번째는 연고도 없는 김포에 이렇게 낙하산으로 내려오셨는데 ‘본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고 묻고 싶다. 두 번째는 도지사가 되어 임기 중반에 대선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도민 70%가 중도사퇴를 분노의 마음으로 반대했다. 경남도민들이 (경남지사 중도사퇴와 김포 출마에 대해)어떻게 생각하고 있을 것인지 묻고 싶다“고 공개질의 했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보궐선거 첫 현장최고위원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홍철호 후보 꼭 압승해야 한다. 김포는 계속 성장하는 젊은 도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홍철호 후보가 이번에 당선되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남에서 정치활동을 한 김 후보를 공천한 새정치연합을 비판, “서울 같은 대도시라면 지역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이 약하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다. 그러나 김포는 아주 전통적인 지역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이 매우 강한 곳이다. 이곳 주민들의 자존심, 명예 이런 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이런 낙하산 공천을 감행한 것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을동 최고위원도 “홍철호 후보를 제외해놓고 나머지 모두 4명 후보는 타지역 출신”이라며 “홍철호 후보만 유일하게 이 지역 김포 태생이라고 들었다. 우리 홍철호 후보님이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시민여러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첫 번째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김포에서 개최해주신 것에 대해 당 지도부에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김포가 가진 가치를 우리 새누리당과 지도부가 함께 인정해주시는 것”이라 평가했다.

홍 후보는 또 자신이 출마한 두 가지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자존심에 관한 이야기”라며 “어느 고등학교에 전학을 온 학생이 내가 먼저 다니던 학교에서 총학생회장도 했는데 이 반 반장은 내가해야겠다, 그것이 가당한 이야기인지 곰곰이 생각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남지사를 역임한 김 후보가 김포 국회의원에 출마해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김포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두 번째는 김포의 미래발전”때문이라며 “현재를 모르고서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다. 며칠 공부한다고해서 그것에 대해 모두 이해가 되고, 또 정책이 결정될 수는 없다”며 지역 일꾼론을 부각시켰다.

한편, 중앙일보ㆍ엠브레인이 지난 7월 10~11일 김포지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김포 성인 8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에서는 홍 후보가 37.0%로 28.9%를 얻은 김 후보보다 우위로 나타났다.

또 경인일보ㆍ케이엠여론조사가 15~16일 양일간 실시한 여론조사(김포 성인 5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여론조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홍 후보 43.5% 대 김 후보38.4%로 비록 오차범위 내였지만 홍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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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기자  speciala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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