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선 수원병(팔달구) 여론조사 결과 지역 토박이 김용남 후보와 야권의 거물 손학규 후보가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이 실시한 7·30 재보선 수원병(팔달구) 여론조사 결과에서 김용남 후보(36.1%)와 손학규 후보(34.7%)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인일보가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해 10~11일 이틀간 수원병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발표에서는 손학규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 34.6%를 얻은 김용남 후보를 4.5%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손학규 후보 42%, 김용남 후보 40.7%’였다.

수원병(팔달구)은 남경필 경기지사가 내리 5선을 지낸 곳이자 남 지사의 아버지인 고 남평우 의원이 14대 총선 때부터 지켜온 지역구다.

▲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 지역은 지난 역대 국회의원 선거통계표에 나타나듯이 2004년 17대 총선,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남경필 현 경기도지사가 압도적으로 승리한 곳으로 보수성향이 강한 곳이다.

전통적인 보수층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은 남경필 지사에게 식상해 지지율은 과거에 비해 하락하고 있지만 보수층은 아직도 견고하고 새누리당 지지가 여전히 강세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는 남경필 도지사는 무명인 민주통합당 김영진 후보에게 불과 5,167표(5.2%) 차이로 승리를 했다.

지난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의 남경필 후보(54,133)가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후보(48,962)를 5,172 차이로 이겨, 지난 총선에서의 표차와 거의 같았다.

그러나 광역의원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되레 표차를 늘려 7,390표 차이로 승리해 새누리당의 지지가 견고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위의 여론조사를 보면 지명도를 앞세운 손학규 후보가 의외로 선전 중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보수성향이 강한 이곳의 유권자들이 손학규 후보를 투표장에서 찍을 지는 의문이다.

손학규 후보도 '한수진의 SBS 전망대'의 진행자인 한수진 아나운서와의 인터뷰에서 "이 지역의 인구 분포 자체가 개방적이고 변화하는 보수보다는 조금 더 완고하고 완강한 보수지역"이라고 언급해 승부가 쉽지 않음을 밝혔다.

이번 중앙일보와 엠브레인의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5일간 영·호남 지역을 제외한 주요 격전지 10곳의 유권자 800명(유선전화 600명, 휴대전화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27.6%,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3.5%포인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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