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 대통령의 지지율 조사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70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43.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7%포인트 상승한 50.0%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주간지표 상으로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4년 6월 셋째주 주간 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69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44.0%로 조사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0%포인트 상승한 49.3%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주간지표 상으로는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을 통해 실시됐다.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였다.

한국 갤럽이 지난 24일~26일까지 휴대전화 RDD 방식으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2%로 지난주 대비 1% 포인트가 하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의견은 48%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섰다.

지난해 취임 초반 잇따른 인사 난맥으로 지지율이 41%를 기록한 바 있지만 당시에는 부정 여론이 긍정 여론을 앞서지는 않았다.

이 같은 하락세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한 가운데 안대희·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잇단 사퇴를 하면서 박 대통령의 용인술에 대한 국민들의 부정적인 시각이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취임 초반 잇따른 인사 난맥으로 지지율이 41%를 기록한 바 있어 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세월호 참사보다는 우유부단하고 통치리더십의 불신에 기인하고 있다.

지난 25일 본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한 것은 진보층의 이탈이 아니라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이탈로 인사의 잘못 보다는 왜곡, 선동세력에 당당히 맞서지 않는 우유부단함 때문이라고 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마지노선인 51.6%로 하락한 것은 대선 막판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부동층으로 분류된 중도보수성향의 이탈로 여겨지며 45%대로 하락한 것은 정통보수층도 이탈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즉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0%대에서 46%까지 하락 한 것은 박 대통령의 용인술과 일관성 없는 통치리더십에 대한 불만이 작용됐으며, 46% 밑으로 하락하기 시작한 것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사퇴요구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본다.

박 대통령이 이전 국무총리 지명에 있어 친박인사내지는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은 지명을 한다면 지지율 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결국 26일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 발표도 지지율 회복에 큰 작용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명 ‘문창극 참사’로 불리는 박 대통령의 잇따른 인사 실패는 향후 국정운영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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