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동안 보수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또한, 보수는 죽었다는 글을 수없이 올렸다.그 글을 쓰고 반응을 보면 부지기수 반대가 대세를 이루었다.

[류명렬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찬.반을 위해 글질을 한 것은 아니나 그들에 정신사상을 보고 이 나라는 망해간다는 역설적인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지금 문창극 총리 낙마 파동을 보고 더욱더 내 생각이 아주 올았구니란 판단이 선다.

한국사회는 자칭 보수세력은 보수란 외피를 쓰고 있지만 한 번도 진정한 의미의 보수를 지향한 적이 없다고 본다. 보수란 보전하고 지키는 것인데 그 대상은 한 사회의 구성원 다수가 합의한 전통적 가치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건전한 보수세력은 비록 변화와 개혁에는 체질적으로 거부감을 가질지라도 통념화한 가치기준의 수호와 도덕적 책무의 이행에서는 신념을 지니고 앞장 서기 마련이 정산 아닌가?

지금 진정한 보수가 누구인지 누굴 보수라 하는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오직 내가 지지하는 사람 반대하면 종북으로 몰고 그러한 사람들이 자칭 보수라 어깨 피고 아주 자랑스러운 양 이 나라를 망치는 주범이 돼가고 있다. 해방이후 역사를 살펴보면 보수가 거꾸로 가고 있다 아니라고 말을 할 수 있나 어디 살펴보자.

자유민주주의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 암흑기의 장본인도 소위 보수란 그들이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공공연히 부정한다는 점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명박 등 면면히 이어져 온 유사보수정권들이 공유하는 속성은 한결같다.

굵직굵직한 헌정 유린의 예만 들어도 발췌개헌, 사사오입 개헌, 3? 15부정선거, 5? 16쿠데타, 삼선개헌, 10월 유신, 12? 12군사반란, 노무현 대통령 탄핵 등 끝이 없이 이어진다.

폭압적인 강권 정치 아래 헌법은 누더기가 되고, 사상과 양심, 언론과 표현, 집회와 결사의 자유 등 기본권은 빈말로만 남게 되었다. 이러고서도 지금 그 상속자들은 '자유'가 자신들의 전매특허인양 의기양양해하고 있다.

이게 보수 소위 사이비 보수란 간판이고 지금 이 골 진정한 보수인 양 지지하는 자들을 바로 개보수. 사이비보수 .보수란 이름으로 자기들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작태가 무려 해방 이후 지금까지 보수란 이름으로 저질러진 죄악이다.

그렇다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만한 그럴싸한 한국적 보수파의 형용은 어떠한 것일까.

첫째, 외세로부터 민족의 자존과 국가의 독립을 지켜나가는 데 뜻을 같이한다. 둘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신봉한다. 셋째, 국가가 부과하는 납세ㆍ병역 등 공민으로서 의무를 다한다. 넷째, 무엇보다도 체제유지의 근간인 법질서를 존중한다. 다섯째, 우월한 사회적 입지에서 비롯하는 관용과 양보를 주요한 미덕으로 삼는다. 최소한 이것을 지킬 줄 알아야 보수 아닌가?

그런데 해방 이후 우리 사회의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들은 위에 열거한 덕목 어느 하나에도 충실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정반대의 길을 추구했다고 봄이 적절한 답일 것이다. 이미 도덕성이나 공공성과는 담을 쌓은 존재들인 그들에게 편법상속과 탈세, 부정부패,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위장전입 등 모든 탈법은 일상사가 되었다.현 정권 들어 열린 고위 공직자 청문회에서 하나같이 치부가 드러나는 꼴을 보면 후 흑 열전(厚黑列傳)이 따로 없을 정도이다.

위법이 마치 고위직으로 진입하는 필수 자격조건이라도 되는 듯한 지금의 개탄스런 상황은 가진 자의 불법행위에 유독 관대한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재벌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과 사면권 남발의 예가 입증하고 있듯이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속설이 설이 아님은 공지의 사실이 되고 말았다. 오늘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허언을 믿는 사람은 아마 하나도 없을 것이다. 준법은 힘없는 서민들에게만 적용되는 족쇄와 같은 존재로 전락하고 만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 하겠다.

이런 매국노들을 솎아 내야 할 판에 사이비 보수들이 그 위정자의 선택이라면 누가 되든 찬동하고 그들에 죄악을 말하는 사람을 이른바 종북으로 몰아붙이는데 이골이 났다. 그렇게 해서 나라를 양분시켜야 수적으로 우세한 보수가 이기니깐 말이다. 국민대통합 개 풀 뜯어 먹는 소리하지 말라 해라. 국민통합이 아니라 정권유지를 위한 야합인것이올은말이다.

결론적으로 지금의 대한민국에 보수는 없다. 사이비 보수가 있을 뿐. 이제 사이비 보수를 역사의 전면에서 몰아내고 합리적 보수가 들어설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 문창극 파동을 보고 거짓 보수세력을 퇴장시키고 우리 사회를 공정하고 상식과 이성이 지배하는 사회로 바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진정한 보수·신보수가 뭉쳐야 할 때이다. 그리고 그 신보수가 진보와 사상대결이 아닌 진정한 국익을 위한 대결로 나라발전에 앞장서야 한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류명렬 위원  roorooroo88@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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