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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발언,대한민국을 구구(きゅう,きゅう)국가로 만들지 말자는 것
전영준 대표 | 승인 2014.06.15 20:05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문창극 후보자는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 교회에서 근현대사와 관련한 특강을 하며 일제 식민지배와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문창극 후보자는 수백명의 여성 신도 앞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받게 된 것은 우리나라가 이조시대부터 게을렀기 때문"이라며 "이를 고치기 위해 일본의 식민지 지배를 하나님이 받게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 경제개발을 할 수 있었다.일본 지금 우리보다 점점 사그려져고 있다. 질곡의 지정학이 축복의 지정학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다”고 말해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어 "남북 분단도 하나님의 뜻"이라며 "그 당시 우리 체질을 봤을 때 한국에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문창극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며 비판하며 "문창극, 일본 반응에 할 말을 잃었다", "문창극 망언 한숨만 나오네"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 후보자의 풀 동영상 강연을 보면 정치인으로서의 발언이 아니라 순수한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발언한 것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문 후보자의 조선에 대한 질책과 한일합방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우리가 잘못한 것으로 하나님이 시련을 준 것으로 결국은 우리에게 축복이었다는 긍정적 태도를 보여 주었다.

문 후보자는 “경제발전도 민주화도 과거의 시련을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지금에서 생각해 보면 하나님의 뜻이었다.”면서 “앞으로 기독교인들이 반성해야 한다.미국을 건국한 정치가들처럼 한국에도 이런 좋은 정치가가 나와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해 전혀 이상할 것이 없었다.


그러나 문창극 후보의 발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새누리당 당직자들이 문 후보자의 풀 동영상을 감상하다 열 받아 반 이상이 퇴장했다는 소식이다.

이 강연을 듣고 퇴장할 사람들은 새누리당 사람이 아니라 통합진보당 당원이나 친노세력 등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적으로 보는 세력들이라고 볼 때 참으로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 2009년 말 일본에서 온 지인과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일본에서 대학과 대학원을 다녔으며 일어일문을 전공했다. 지금도 일본 오사카를 근거지로 삼아 사업을 하고 있다.

필자는 90년대 말 일본을 자주 왕래하면서 일본과 일본어를 조금 공부한 덕에 그의 이야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한국과 일본의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당시 화제가 되었던 일본 사회보험청이 한국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그 유족들이 제기한 후생연금 탈퇴수당 지급한 99엔 이야기가 나왔다.

그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웃었다. 99엔의 의미를 아냐고 물었다.

나는 99엔은 한국 돈으로 약 1,300원이라 답했다. 그 정도 밖에 무슨 답을 할 수 있으랴. ‘99엔을 단순한 수치로 생각하면 안 되고 일본어의 의미를 잘 헤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태평양전쟁 당시 화폐 기준으로 연금을 지불했다.’고 주장하지만 속내는 아니라는 것이다.

일본정부가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필이면 100엔도 아니고 99엔을 지불하는지 그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가 되었다.

그의 이야기와 내가 생각한 부분을 첨언하여 정리하면 이렇다.

마음(心,heart),이 일본어로 하-토(ハ―ト)다. 일본어로 비둘기는 일본말로 ‘하토(ハト)’다. 한자로는 鳩이다. 비둘기가 모이를 먹으면서 내는 비슷한 소리가 구구다.

일본어로 표기하면 きゅう,きゅう다. きゅう는 인명용 한자 鳩로도 사용된다. 9는 일본어 숫자로 きゅう로 읽힌다. 그렇다면 99는 きゅうきゅ다.

일본정부의 마음은(당시 수상은 하토야마) 비둘기가 모이를 낼 때 먹는 소리인 きゅう,きゅう의 의미로 99엔을 주지만, 보상을 다 해주었다는 의미라는 것.

그동안 ‘자기들이 준 모이를 きゅう,きゅう하면서 먹었고 너희들이 성장하지 않았냐는 뜻이다.’ 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고 한다.

정부가 1965년 6월22일 체결된 ‘한일수교협정’ 문서 가운데 ‘한일 청구권협정’ 이 있다.

정부는 당시 일본측에 징병.징용 피해자에 대한 피해보상을 명목으로 보상금 3억6천만 달러 요구하여 받아 불과 25억원을 지불하였다.

보상명목으로 받은 대부분의 돈을 다른 명목으로 전용 사용하였다.

전두환 정권은 80년대 초 한국이 있기에 일본이 안보상 비용을 적게 사용하여 경제대국으로 성장했으니 보상하라고 하여 30억불의 보상 받았다. 받은 돈으로 우리는 88 서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에 사용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시절 일본으로부터 받은 3억불로 영일만 허허벌판 모래위에 말뚝 박은 것이 산업의 쌀를 생산하는 지금의 포항제철이다.

지금은 조선업, 철강업, 기타 중공업 분야에서 세계 1위 2위로 일본과 경쟁하고 있다.

일본은 우리에게 돈만 보상한 것이 아니라 반도체, 조선, 전자, 철강등 핵심기술을 전수해 주었다. 솔직히 일본의 도움이 없었다면 우리는 지금 이렇게 발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우리 국민의 근면성, 성실성, 창의성이 있기에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도움을 주어도 제대로 하지 못해 못사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1300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환전수수료도 안 된다. 양국 정부가 생각하는 99엔의 의미는 하늘과 땅의 차이만큼 크다.

엄격히 따지면 일본은 한국에 보상을 해 줄만큼 다 해주었다. 물질적 보상은 물론 기술적 도움으로 한국이 잘 살게 됐다.

한국도 10대강국에 우뚝섰다.

모이 먹으려고 구구きゅう,きゅう 될 정도의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이제는 모이를 주는 국가와 나라를 지킬 줄 아는 국가로 변해야 한다.

한국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그 유족들이 제기한 ‘후생연금 탈퇴수당 지급한 99엔’ 우리 정부가 대신 보상해 주면 된다.

언제까지 물질적 보상을 요구할 수 없다. 그럴 필요도 없다. 우리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피해를 받은 분들에게 보상을 해주면 된다.

위안부 할머니가 일본으로 받은 고통을 선동열이가 ‘나고야의 수호신’으로 멋지게 보복했으며 이제는 오승환이가 ‘한신의 태양’으로 일본 열도를 누비고 있다.

일본 정치인들이 그들의 국립묘지라 생각하는 ‘신사(神社)’에가 참배하는 것을 대승적으로 포용하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때가 왔다.

36년간의 한일합방의 수모보다는 50년의 한일수교를 통해 우리는 더 값지게 발전시켜 왔다.이제 한일관계는 실리를 바탕으로 한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가 싸워야 할 상대는 일본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서울에서 20km 남짓 위치한 곳에서 적화야욕을 불태우고 있는 북한의 붉은여우가 있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언제까지 일본한테 구구(きゅう,きゅう) 해야 하나,일본이 지금 우리에게 앙탈부리는 것은 우리에게 구구(きゅう,きゅう)하기 싫은 몸부림이란 것을 알아야 한다.

이제는 잊을 건 잊고,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하는 선린우호관계를 지속해야 다시는 우리의 대한민국이 구구(きゅう,きゅう)국가로 전락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현실을 직시하자.
일본을 버리고 한반도에 자유통일 할 수 있나.
일본과 적이 된 우리에게 미국이 무조건적인 우호관계를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하나.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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