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투브,kbs1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KBS는 11일 ‘9시 뉴스’를 통해 문 후보자가 지난 2011년 자신이 장로로 있는 서울 용산의 한 교회에 강연한 장면을 보도했다.

동영상 속의 문 후보자는 “하나님께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당하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 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속으로.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너희들은 이조 5백년 허송세월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라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발언했다.

뿐만 아니라, 남북분단 역시 문 후보자는 "(하나님이) 남북 분단을 만들게 해주셨다. 저는 지금 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이라고 봅니다.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강연에서는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받아와 경제개발을 할 수 있었다.일본 지금 우리보다 점점 사그려져고 있다. 질곡의 지정학이 축복의 지정학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다”고 말해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문 후보자의 발언은 정치인으로서의 발언이 아니라 순수한 기독교인의 입장에서 발언한 것으로 크게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본다.

문 후보자가 발언한 장소도 정치적 모임의 장소가 아닌 기독교인을 상대로 한 교회에서 특강을 한 것으로 정치적 목적이 담겨있다고 해석하기엔 무리라고 본다.

성경 로마서 5장 3절~4절에는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는 구절이 있다.

인간이 소망을 이루는 데 있어서 반드시 시련과 연단을 거쳐야 한다는 뜻으로 인간의 욕심과 탐욕을 경계하는 말씀이다.

따라서 문 후보자의 발언은 망언이 아니라,과거 500년 동안 겪은 우리의 환난이 인내와 연단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는 뜻으로 환난을 하나님의 뜻으로 해석한 신앙인의 생각을 나타낸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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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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