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당이 문을 활짝열수 있을까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부동층이 줄어들어 전국 광역단체장 혼전지역이 증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초집전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곳은 경기,인천,대전,충북,강원,세종 등 6곳이다.

기존의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여 온 서울은 막판 친박세력들을 중심으로 한 보수세력이 결집하면서 초박빙 지역으로 변했다.

서울이 초박빙 지역으로 변하고 있다는 징후는 지난 30일부터 친박세력으로 추정되는 트위트리안들이 SNS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모습에서 발견할 수 있다.

또한 29일 이전 발표된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결과 선거초기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점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는 반면 새누리당은 저점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어 추격하는 새누리당이 유리하다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번 지방선거는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와는 달리 새누리당의 우세승으로 종결될 확률이 높다.

그 이유는 첫째,지난 2010년 지방선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야권이 주도하는 이슈가 없다.

당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천안함 침몰을 ‘전쟁과 평화’로 반전시킨 야권의 능란한 선동술,야권연대 등 야권의 단결할 수 있는 호재가 많았다.

둘째, 그나마 야권이 세월호 침몰을 정부의 책임으로 돌리며 ‘무능정권’으로 공세를 취하려던 잔략은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고승덕 전교조 논란’이 막판 ‘고승덕 딸’까지 이어지면서 고승덕 지방선거로 마무리되면서 이슈도 꺼내지도 못한 채 묻혀 버렸다.

조선일보가 여권이 고승덕 후보를 돈봉투 사건으로 미워하지만 이번의 ‘고승덕 이슈’가 싫어할 수 없다고 전한 것으로 보면 좋은 예다.

세째.새누리당의 자충수가 없었다는 것이다.지난 선거에서는 지도부의 잘못된 공천, 지도부의 말실수, 곽노현 교육감 후보의 선거공보 배달 누락 등 크고 작은 공세거리를 만들어내 야권의 좋은 공격소재가 되었다.

넷째,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은 통합하여 새민주정치연합를 만들어 선거에 임했지만 공천과정부터 친안(親安)세력과 반안(反安)세력의 갈등으로 일사분란하게 선거를 치루지 못했다. 좋은 예가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의 무소속 출마다.

다섯째,지난 2010년 선거에서는 야권이 똘똘뭉쳐 선거에 임했지만 이번에는 보수층이 막판 세결집을 이루면서 지난 대선과 같은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는 새누리당이 지난 선거에서의 밀실공천 대신 비롯 완벽하지 못했지만 기초의원부터 광역단체장까지 경선을 도입함으로서 낙천자의 무소속 출마를 최소화 했기 때문이다.

이번 광역단체장선거 새누리당 경선에서 비박후보들이 약진한 것과 2010년 일방적으로 패했던 서울시 기초단체장 선거 성동,광진,동대문구,성북,영등포구,구로 등이 혼전지역으로 변한 것이 좋은 예다.

한편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딸의 폭로로 곤혹을 치루었던 고승덕 후보의 승리도 예상 해 볼 수 있다.

고승덕 후보는 전교조 논란, 아들의 영주권 논란 등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결과 1위를 달려왔다.

이번 딸의 폭로로 여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으며 치명상을 입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투표결과에서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2-3일 앞두고 터지는 대형이슈는 구도의 경쟁에서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1992년 초원복집사건 당시 구도는 김영삼,김대중,정주영 3자구도로 되레 김영삼의 지지자들이 결집하는 효과를, 이탈표는 김대중이 아니라 정주영에게 가는 효과를 봐 김영삼이 결국 승리했다.

2007년 BBK 사건도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중도낙마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압도적으로 승리로 귀결됐다.당시 구도는 이명박,정동영,이회창 3자구도였다.

따라서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도 비정치적, 경우있는 합리성을 추구하는 중도보수 층을 흡수할 고승덕 후보가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고승덕 후보를 지지했던 표가 상당수 이탈한다할지라도 그 표가 문용린 후보에게 간다기보다는 조희연 후보에게로 갈 확률이 높아 표의 분산으로 승패에는 순위에는 큰 영향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보수층이 다자구도에서는 60-65% 존재한다고 볼 때, 고승덕 후보 최소 35%내외에서 최대 45%내외,문용린 후보 최소 25%내외에서 35% 내외,조희연 후보 최소 25%에서 최대 30%, 이상면 후보 5%내외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는 지난 선거와 달리 누가 되든 보수후보가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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