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편집@푸른한국닷컴

표에서 보면, *SBS를 비롯한 지상파 방송 3사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35.4%, 새정치연합 박원순 후보 51%로 15.6%포인트의 격차였다.

*한국일보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서울시장 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박원순 후보는 53.1%, 정몽준 후보 35.3%로 열흘 전 방송3사의 지지율 격차가 별 차이가 없다.

*SBS/MBC가 지난 26일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간이 시작되는 하루전인 28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박 후보는 48.7%, 정 후보는 34.9%로 역시 지지율 격차가 별반 차이가 없다.

*JTBC가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조사한 결과는 박 후보가 47.8%, 정 후보가 30.6%로 지지율 격차가 역시 16%대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늦게 발표한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28일 하루동안 조사한 결과는 박 후보 47.6%, 정 후보 49.5%로 정 후보가 되레 1.9%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대다수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결과 박 후보와 정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여전히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50%를 상회하던 박 후보의 지지율이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2-3%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안정된 승리의 수치인 50% 밑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현상은 상당한 부동층이 아직 남아 있지만 박원순 후보를 지지했던 새누리당 성향의 안철수 지지자들 2-3%가 ‘농약급식’과‘부인의 출국설 성형설’등에 실망해 다시 부동층으로 돌아섰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한편,정당 지지율과 후보 지지율을 분석해 볼 때 현재의 부동층은 대다수 정몽준 후보를 지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 예단할 수 있다.

박원순 후보 지지율이 2-3% 정도로 변동하는 것으로 보아 박원순 후보를 지지할 부동층의 존재보다는 이미 표의 결집도는 완성되었다고 본다.

주식에서는 추세선이란 것이 있다. 일정한 범위 내에서 정점과 바닥을 형성하면서 움직이는 두 점을 연결하면 만들어 진다.

상승하고 있는 주가의 바닥선을 잇는 것을 상승추세선이라 하고, 하락하고 있는 주가의 정점을 잇는 것을 하향추세선이라 한다.

따라서 상기 표를 보면 박원순 후보는 정점을 찍고 하향추세로, 정몽준 후보는 저점을 찍고 상승추세로 돌아설 태세에 들어갔다고 본다.

그렇다면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얻을 최대의 득표율은 어느정도인지 한번 보자.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는 47.43%를 얻어 민주당 한명숙 후보(46.83%)를 불과 0.6%차이로 승리했다.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후보(53.4%)로 나경원 후보(46.2)% 보다 7.2%포인트 이겨 승리했다.

2012년 대통령선거 서울지역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48.18%를,문재인 의원은 51.42%를 얻어 문재인 의원이 3.24% 앞섰다.

위의 세가지 경우를 보면 박원순 후보가 얻을 최대의 득표율은 53.4%, 최저의 득표율은 46.83%다.

반대로 정몽준 후보가 얻을 최대의 득표율은 48.18% 최소의 득표율은 46.2%라고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박원순 후보가 최대의 득표 격차률로 승리할 수 있는 방정식은 박 후보가 53.4% 정 후보가 48.18%로 5.22%라는 수치가 나온다.

박원순 후보의 최소의 득표 격차률 방정식은 박 후보가 46.83%의 득표율 정몽준 후보는 46.2%의 득표율로 차이가 0.63%다.

이와같은 분석은 양자구도를 상정했을 때의 예상이며 이번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정태흥, 새정치당 홍정식의 득표율을 고려하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리서치뷰 조사에 따르면 정태흥 후보는 0.6% 홍정식 후보는 0.5%로 둘의 합계는 1.1%다. 이 득표율이 누구의 지지율에서 나오느냐도 변수다.

역대 선거를 보면 소수 후보는 이념이 아니라 친소관계에 따라 표를 얻어 정태홍 후보가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을 잠식한다고 볼 수도 없으며 홍정식 후보가 정몽준 후보를 잠식할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1.1%가 누구의 표에서도 나오느냐도 중요 관심사다.또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과거 민노당이 얻은 최소 3%의 득표율을 기록하느냐도 중요한 포인트다

또한가지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나경원 후보가 박원순 시장에게 패배한 것은 1억 피부과 출입설보다는 나경원이 되면 박근혜가 대통령되는 데 힘들것이라는 친박세력들의 대거 기권으로 상대적으로 박원순 후보가 승리할 수 있었다.

이 친여 성향의 기권표가 이번 투표에 나선다면 과연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가 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정몽준 후보는 친박세력들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데리고 가느냐와 박원순 후보는 통합진보당 및 새정치당에게로 가는 표를 막느냐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고 본다.

따라서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정몽준 후보가 뒷심을 발휘하여 추격해 승리한다면 1-3% 차이로 패배한다면 5-7% 격차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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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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