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투표일을 5일 남은 상태에서 보수단체들이 서서히 서울시 교육감 보수후보 로 지지율이 높은 고승덕 후보 지지에 나섰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29일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기관들의 결과를 종합해 보면 보수계열의 고승덕 후보가 일부 전교조 발언과 미국 영주권 논란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 교육감인 문용린 후보와 진보 단일 조희연 후보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고승덕 후보가 1위를 질주하자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은 30일 성명서를 발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관련하여 뜻을 함께 하는 애국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사이에 그 동안 있었던 여러 차례의 논의를 통하여 이번 선거에서 자유민주주의 및 시장경제의 신념과 애국심이 투철한 교육감을 선출하는 것이 성공적인 교육 자치와 올바른 학교교육을 위한 필수적인 조건이다”라며 “보수를 표방하는 후보가 단일화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며 보수단일후보 지지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국민행동본부는 “서울시 교육감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방법으로 투표일을 앞두고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최종적으로 이루어진 언론기관의 여론조사를 통하여 가장 지지율이 높은 후보를 모두가 공동으로 지지하기로 할 것을 역설했다”며 “논의에 참가했던 모든 애국 시민단체 대표들이 이에 찬동한바 있다.“면서 사실상 고승덕 후보 지지를 표명했다.

이외에도 이계성 반국가교육척결국민연합 공동대표 등 보수우파 원로들도 고승덕 후보 지지 대세몰이에 나섰다.

▲ 서울시 교육감 여론조사/사진편집@푸른한국닷컴

■가장 최근에 조사된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승덕 28.9%, 조희연 17.4%, 문용린 후보 16.7% 순으로 고승덕 후보가 2위인 조 후보와 11.5%의 격차를 기록했다. 2위를 달려 온 문용린 후보는 조희연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이번조사는 27-28일 양일간 서울의 만19세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유·무선 전화병행)방식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이다.응답률은 13.1%다.

■29일 SBS와 MBC가 TNS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성인남녀 4630명을 대상으로 지난 26~28일 조사한 결과 고승덕 후보가 26.1%, 문용린 후보 23.5%, 조희연 후보 14.9%로 나타났다.

이번 허용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p~4.4%포인트로 조사의 응답률은 10.0~11.7%, 무응답층은 29.7%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7~28일 서울지역 성인남녀 10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문용린 후보 23.3%, 고승덕 후보 21.9%, 조희연 후보 18.7%, 이상면 후보 3.4%로 여론조사 기관 중 유일하게 문용린 후보가 고승덕 후보를 1.4%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유선전화면접조사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0%P이고 응답률은 16.5%였다.

■한국일보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26~2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 후보가 34.3%의 지지율로 선두를 지키고 있고 문 후보는 21.7%, 조 후보는 16.4%로 뒤를 추격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채널A가 26~27일 양일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파악한 2차 여론조사 결과 고승덕 후보가 31.2%로 1위, 문용린 후보가 27.2%로 2위진보 성향인 조희연 후보가 17.1%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차 조사에서 문 후보가 21.2%, 고 후보가 19.9%였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뒤바뀌었다.

진보 성향인 조희연 후보는 지난 조사에서 6%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17.1%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 YTN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23~24일 양일간 서울지역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고승덕 후보가 24.8%로 1위를, 문용린 후보 12.1%, 조희연 후보 8.9%, 이상면 후보 4.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조사(유선 57%+무선 43%)방식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오차범위 ±3.6%포인트, 응답률 21.7%다.

일부 매체 및 선거 전문가들은 여론조사기관 3곳 중 리얼미터의 후보 지지율 조사가 타 여론조사 기관보다 하루늦게 조사해 신뢰성 면에서 앞선다는 분석을 내 놓고 있지만 조선일보.한국경제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신빙성은 떨어진다.

한편 29일 애국단체총협의회(상임의장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는 교육원로, 퇴직교원, 학부모단체로 구성된 ‘대한민국올바른교육감추대전국회의’에서 보수 단일후보로 추대한 문용린(서울), 조전혁(경기), 이본수(인천), 김선배(강원), 최태호(세종), 장병학(충북), 서만철(충남), 박맹언(부산), 고영진(경남), 양창식(제주)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108조 1항은 선거일 전 6일(5월 29일)부터 투표마감 시각까지 정당 지지도나 당선자를 예상케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해 보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29일 이전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이 기간에도 인용해 보도할 수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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