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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혼수상태 회복, 이승엽의 홈런 한방이 눈을 뜨게 했다.
박진아 기자 | 승인 2014.05.25 19:40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름 만에 처음으로 눈을 떠 곧 의식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긴 가운데 입원 치료중 눈을 떴다.

이 회장이 외부의 자극에 크게 반응을 보인 것은 심장시술 후 15일 만으로 지난 10일 입원한 뒤 스텐트 시술, 저체온 치료, 진정 치료 등을 받아왔다.

이 회장은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가족들이 함께 입원실에서 삼성-넥센전을 보는 도중 중계 캐스터가 이승엽의 홈런에 크게 함성을 지르는 순간 눈을 떴다.

이승엽은 이날 대구 넥센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회 2사, 2·3루 주자를 둔 상태에서 넥센 두번째 투수 오재영의 4번째 공을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25m 짜리 3점 짜리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고위층에 전화를 걸어 야구단에 이 회장 소식을 전해 달라고 했고, 삼성 고위층이 김인 사장에게 전화로 이를 전달하면서 야구 담당 기자들에게도 알려진것으로 밝혀졐ㅆ다.

이 부회장은 삼성 고위층을 통해 김인 사장에게 "선수들이 너무나 잘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11일 심장 스텐트 시술 후 저체온치료와 수면 진정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진정치료를 끝낸 상태로 보인다. 수면치료 중이라면 외부의 자극에 눈을 크게 뜨는 경우가 없어서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긍정적인 형태의 회복을 하고 있으며, 간혹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 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지난 19일 일반 병실로 옮긴 이건희 회장의 의식은 혼수상태에서 회복되었으며, 각종 자극에 대한 반응이 나날이 호전되고 있다"며 "이러한 신경학적 호전 소견으로 보아 향후 인지 기능의 회복도 희망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또한 "심장 및 폐 등 여러 장기의 기능은 완벽하게 정상을 유지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과거 2011년 5월 K리그 경기 중 쓰러져 심장마비 진단을 받은 프로축구 제주 유나이티드의 신영록 전 선수(27)는 의식불명에서 저체온 수면치료를 받은 뒤 50일 만에 의식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 회장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쳐 의식 회복 시도가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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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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