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 세월호 참사 이후 최대 규모의 추모 집회가 열렸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노동·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세월호 시민 촛불 원탁회의'는 17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3만 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1만1천명)에 이르는 인원들이 참석해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었다.
이날 세월호 촛불집회에서 사고 진상 규명과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정부의 무능을 질타했다. 경찰은 교통경찰 3개 중대와 여경 2개 중대 등 155개 중대 만 여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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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는 플랭카드가 걸려 있어 대정부투쟁임을 알 수 있다.@사진jtbc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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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11일 세월호 촛불집회에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는 플랭카드가 선 보였다. 이 사진은 통합진보당에 게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날 행사에 통합진보당 당원들도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사진@통합진보당홈페이지 | ||
그러나 참석자들 중 500여명이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며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과 대치해 115명이 연행되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어젯밤 도로를 점거한 뒤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은 연행자 115명 중 고등학생과 인터넷매체 기자를 제외한 113명을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며 "현재 6명은 석방했고 나머지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지만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는 플랭카드를 내 걸어 실상은 대정부투쟁을 위한 집회였다.
실제 청계광장 광장 주변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박근혜 탄핵 서명을 받는가 하면 ‘의료민영화 반대’, ‘전시작전통제권 반환 연기 반대’,‘18대 대통령 부정선거 백서’등의 문구가 있는 전단지를 배포하였다.
이번 집회에 민주노총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아 통합진보당과 연계한 집회임을 추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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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진보당 6.4지방선거 공동선대위원회 출범식 사진@통합진보당 | ||
통진당이 주도한 공동선대위 구성원의 면면을 보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정희 진보당 대표를,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대표, 강승철 전 민주노총 사무총장, 윤희숙 한국청년연대를 선임했다.
따라서 세월호 촛불집회에는 통합진보당 지지세력, 민주노총 강경세력,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 한국진보연대 회원,한국청년연대 들이 적극 참여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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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진보연대 참여단체 명단 사진@한국진보연대 홈페이지 | ||
한국진보연대의 소개란에는 “전민중의 단결로 통일시대, 민중승리를 주동적으로 맞이하자!”,“민중총궐기투쟁으로 통일시대 민중승리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 제치자.”는 선동적인 문구가 게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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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청년연대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소개문구 사진@전국여성연대 홈페이지 | ||
전국여성연대 등은 18일 저녁 서울 태평로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박근혜 퇴진 5·18 청와대 만민공동회' 소속 300여명은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개최한 후 청와대로 행진하다 밤 늦게까지 경찰과 충돌 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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