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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은 하나다. 그러나 권력도 하나다.[칼럼]진보주의자라고 스스로 자처한다면 가면을 벗고 광복 후 60년 동안 외친 저 함성을 이제는 실천해야
전영준 | 승인 2010.12.24 00:25

민주당의 '이명박 독재 타도, 사대강 예산 삭감' 을 주장하며 길거리 투쟁하는 모습을 보면 지난 2005년 8월15일 광복 60주년 행사가 북한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남한에서 다양하게 진행된 일이 생각났다.

그 많은 행사를 보면서 남북한 모두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고 행사의 취지대로만 만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그러나 말이 그렇지 정부의 의도대로 평화롭게만 진행된 행사는 아니었다.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이면에는 서글픈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

태극기도 걸지도 못하게 하고 사용치 못하게 한 강압적인 행사가 벌어졌다. 집집마다 태극기를 걸자는 정부의 홍보도 없었다.

현충원을 방문하는 북측 인사를 반대하기 위하여 하는 합법적인 시위도 못하게 하며 한동안 보수인사들을 구금하였다. 정말로 누구를 위한 행사였는지 취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진행 되었다.

남북통일축대회 등 많은 행사가 있었지만 그 중의 백미는 아마 북측 대표단의 현충원 방문 이었다..

그러나 몇가지 의문이 갔다. 그들은 왜 그들은 자기들과 싸우다 죽은 전사들이 묻혀 있는 현충원을 방문했을까. 남한과의 화해를 위해 갔을 까 아니면 남한 사회의 분열을 위한 고도의 이미지 홍보를 위한 술책일까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저들이 말 했듯이 조국광복을 위해 돌아가신 분들을 위하여 묵념하려고 왔다는 것이다.

어떤 정치적 해석의 확대를 자제 한다할지라도 분명한 것은 현충원에 묻혀있는 공산, 사회주의자들의 선열을 추모하기 위해 왔다고 본다.

좋은 세상만나 많은 공산, 사회주의자들이 현충원에 이장되었다. 명분이 생겼다. 북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지들의 선배들을 추모하기 위해 말이다.

그들은 조국광복을 위해 죽은 그의 선배들 앞에서 남한의 광복을 위해서 죽을 목숨 다해 헌신하겠노라고 맹세했을 것이다.

당시 남북한 좌파들은 행사를 하면서 외세배격, 자주통일을 외쳤다. 정말로 멋진 이야기다. 그런 유토피아가 온다면 얼마나 좋을 까

저들이 바라는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 공산국가를 만들었다. 정말 남한의 좌파 공산주의자들한테 지상낙원의 세상이 이루어질까 웃기는 이야기다. 혁명의 노정은 같이 할 수 있어도 과실은 같이 먹을 수가 없는 것. 권력의 이치 그것이 인간의 본능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돼서 제일 먼저 한일이 반대파 죽이는 일이 아니라 과실을 같이 먹으려는 동지들부터 손을 댔다.

당선 직후 민주당부터 방문하지 않고 민주당을 씹은 자기를 열렬히 지지하는 유시민이 주도하던 개혁당부터 방문한 것이 좋은 예다. 혁명은 같이 했지만 기회주의자들한테 과실은 줄 수 없다는 의도였던 것이다.

역사의 예는 무수히 많다. 김일성이가 평양 진주하여 제일 먼저 손댄 것은 기회주의자들이었다.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지식인, 지주, 언론인 들이었다.

그토록 자기를 부정하고 반대하던 조만식선생한테는 결국 죽였지만 시간을 벌며 최대의 예를 갖추었다. 왜 그는 동반자가 아니라 반대파였지만 최대의 조력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분파주의자라는 명목으로 불리어 지던 소련파, 연안파, 중국파, 남노당 출신 등 혁명의 동지들을 무수히 많이 죽였다.

지금의 남한 내 좌파들과는 비교가 안 될 박헌영, 김두봉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죽었던 것이다. 박정희가 혁명 후 제일 손을 댄 것은 태양이 하나라는 것을 인정 안하는 혁명의 동지들이었다.

혁명위 의장 장도영, 혁명에 선봉에 섰던 해병대의 김윤근 장군 등 무수히 많은 동지 들이 각종 죄로 숙청했다.

공산혁명이 완성되면 남한의 좌파들은 혁명의 영웅으로 대접을 받을 수 있을까

웃기는 이야기다. 남한의 좌파들은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공산주의자들한테는 기회주의자, 분파주의자로 비쳐질 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들 눈에는 적화통일의 동반자가 아니라 이용자, 활용자일 뿐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혁명을 하는 사람을, 좋은 옷 입고, 좋은 음식 먹고 혁명하는 사람이 명분에서 결코 이길 수없다.

좋은 학벌, 좋은 환경에서 공산 운동을 한 박헌영 이가 김일성을 이길 수 없듯이 말이다. 그래도 남한의 좌파들이 그동안 진정으로 대접 받았 던 것은 김일성과 김정일로 부터가 아니라 아이러니컬하게도 남한의 보수 우익 세력들부터다.

민주성, 다양성, 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의 존재가 그래도 빛을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민주주의는 선거를 통해 그 권력자를 정기적으로 교체한다. 더 이상 우리 체제의 우월성은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보수, 우익은 공산독재도 배격했지만 결국 군사독재도 배격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주장하는 기득권을 강제에 의해 버린 것이 아니라 더 이상 피를 보면 안 된다는 생각에 스스로 버렸다.

그러나 남한의 좌파들한테는 의문이 간다. 피를 보면서까지 적화혁명을 할 것인가 아니면 대한민국 체제의 존중을 위해 그들의 기득권도 버릴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들은 민주, 인권, 자주, 다양, 평등 을 외쳤다. 그래서 그들은 소원성취 했다. 언제까지 그들은 투쟁을 할지 알 수가 없다.

북한이 아닌 남한의 보수, 우익을 언제까지 타도의 대상으로 삼을 지 알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체제를 보완하고 수정하자는 것은 진보지만 태극기 내리고 간판 내리자는 것은 분명 공산주의자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진보주의자라고 스스로 자처한다면 가면을 벗고 광복 후 60년 동안 외친 저 함성을 이제는 실천해야 한다.

보수, 우익보다도 더한 실천적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민족은 하나지만 권력도 절대 하나라는 것을 잊어서도 안 된다는 것, 혁명은 같이 할 수 있지만 과실은 김정일과 나눌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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