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8조3000억원대의 대학등록금 지원 대책을 24일 발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 측에선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등록금 동결 대학에 정부가 선별 지원을 하고, 대학이 저소득층에 등록금을 지원하면 정부가 같은 액수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등록금을 낮추기로 했다.

또 ‘학자금 대출 자금’의 금리 인하와 ‘군 복무기간 이자 면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이날 한나라당이 발표한 대학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 "협의는 하고 있지만 합의가 이뤄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수조 원의 재원이 필요한 국가사업에 당연히 여야의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27일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회동이 예정된 상황에 이날 한나라당이 등록금 지원 대책을 발표해야 했느냐는 청와대의 불만도 섞여있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회견에서 "어제 당정협의를 했으며 큰 틀에서 합의했지만 최종합의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당정협의를 하면서 일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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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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