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 (대표 이택수)는 지난주말 71%까지 급등했던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이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24일 56.5%로 14.5%포인트나 대폭락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진도 방문 직후인 18일(금) 71%까지 상승했으나, 이번주 들어 67.0%(월), 61.1%(화), 56.5%(수)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세월호 참사 때문에 진도체육관 방문 다음날인 지난 18일 취임후 최고치인 71%까지 급등했던 박 대통령 지지율이 불과 닷새 사이에 14.5%포인트나 하락했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조사된 박 대통령의 지지율 56.5%는 국정원의 간첩증거 조작이 밝혀지면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55% 수준으로 하락했던 지난 2월말이후 최저치다.

이번 리얼미터의 일간 여론조사 결과를 갖고 매체들이 대폭락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조금은 과장되고 선동적이라 할 수 있다.

마치 소나기 비 한번 내린 것 가지고 하루종일 폭우내렸다고 한 것과 같다.

리얼미터가 지난 3월24일가 발표한 3월17~21일 닷새간 전국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째 주 주간정례조사’ 결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61.6%였다.

*리얼미터 2014년 첫째 주 주간집계에서는 57.6%를 기록, 3월 둘째 주 주간집계에서는 59.0%를 기록하여 3월 지지율은 평균 57%에서 61%를 지지했다.

*또한 리얼미터의 2014년 2월 넷째 주이자 취임 53주차(2월 24일~28일)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55.1%) 대비 4.5%p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2014년 1월 마지막 주이자 박 대통령의 취임 49주차(1월 27일~29일, 설연휴 직전까지) 국정수행 지지도는 56.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작년 10월 첫째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32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1주일 전 대비 2.3%p 하락한 59.0%를 기록, 8월 중순이후 6주만에 50%대로 하락했다.

이와같이 볼 때 세월호 사태 발생후 18일(금) 71%까지 상승했다가 24일 56.5%로 하락한 것을 같고 대폭락했다고 하는 것은 지난 8월이후 지지율 추세와 비교할 때 어불성설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작년 5월 윤창중 대변인 미국에서의 성추행 사건, 작년 6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공직선거법 적용으로 인한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논란, 작년 9월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자 의혹사건에 청와대 개입설,금년 3월 안철수 신당과 민주당과의 통합 등 큰 이슈가 발생해도 55% 밑으로 하락한 적이 없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박 대통령 자체가 부패하거나 친인척 비리 등 국민의 정서와 동떨어진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50%대 밑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역대 대통령의 지지율도 권력형 비리나 친인척 비리 등이 발생하지 않았을 때를 제외하고는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았다.

물론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앞으로 더 하락할 수도 있고 언론들 발표대로 앞으로 대폭락 할 수도 있다.반대로 급상승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결과라 하는 것은 여론을 조사하는 시점의 결과일 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번 대폭락 표현은 마치 박 대통령이 엄청난 실정을 저질러 앞으로 더 지지율이 하락해야 한다고 선동하는 것과 같아 아쉽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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