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텅빈 단원고 2학년 학생 교실 이 교실에는 더 이상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는다/사진@jtbc화면캡처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해양경찰청,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16일 오전 9시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5명이 사망했으며 176명이 구조됐고, 경기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등 281명이 실종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인천발 제주행 6325t급 여객선 ‘세월호’로,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 선박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5명 등 승객 425명과 승무원을 포함 총 477명이 승선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학생들을 인솔해 제주도 수학여행에 나선 교사 14명 중 현재까지 이 모, 김 모 교사만이 생존이 확인됐다.

또한 2학년 학생 중 77명만 생존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져 나머지 학생 247명이 실종 된 것으로 알려져 단원고 측은 눈물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비통함에 빠져 있다.

단원고는 이날 오전 임시휴교를 결정하고 1학년 학생과 3학년 학생들을 귀가 조치시켰다.

중대본은 생사 여부가 확인되지 못한 인원 대부분이 선체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도 있으나 구조 작업에 동참한 민간 선박 등을 타고 육상으로 이동한 생존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대본은 사고원인에 대해 여객선이 암초에 부딪친 뒤 좌초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중대본은 사고 당시 해상상황이 양호했고 여객선이 통상적으로 다니는 뱃길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사고 지점이 암초가 있는 지역도 아닌 것으로 알려져 외부적 요인에 의해 침몰한 것 아니냐는 추측하고 있다.

청해진해운 소속인 세월호는 제주도로 향하는 대표적인 카페리(여객과 자동차를 싣고 운항하는 배)로, 지난 2013년 운항을 시작해 매주 2차례 인천과 제주도를 오가며 운항해왔다. 정원 921명, 차량 130대, 5t 트럭 60대, 컨테이너 200개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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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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