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이종부 편집위원]

李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일때 불필요한 정부 부처를 통합하거나 폐지시켜 축소를 시킨다 말했고, 이를 놓고 이명박대통령께서는 "작은 정부 강박증으로 자칫 대사를 망칠 수 있다"는 글을 써본적이 있다.

이명박대통령 같은 스타일은 자신이 모든것을 다 알아야 하고 자신의 손길이 직접 모두 닿아야만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서울시장이나 기업의 최고 경영자와는 달리 국가 경영에 있어 "이명박대통령 혼자"그 한계란 분명히 있는 것이다. 그러나 왕성한 의욕상 그 한계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이명박대통령은 인정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모두 알아(?) 몸소 지희를(?) 하고자 본인께서 판단할때 불필요한 정부 부처를 통합하거나 폐지시킨 "작은 정부 강박증"은 국가 통치에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있을 테지만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도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당시 그런글을 써본것이다.

李 대통령께서 아무리 특출한 분이라도 국가의 모든 것 다 챙기지는 못하는 것이며, 그럼에도 불구 왕성한 의욕으로 다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질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만큼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것도 틀림없이 있으니 분권화를 하여 "작은 정부"만을 고집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생각에서였다

李 대통령의 모든 것 자신이 직접 챙기고 결정하고 알아야만 하는 스타일은 취임초기 실제 드러났다

장관들이나 관계자들에게 "라면값이 얼마냐, 자장면 값이 얼마냐" 또는 "밀가루 제품인 라면값과 자장면 값이 왜 올라야만 하는지 근본적 원인을 알아야 한다"

또는 "하루 차 몇대밖에 통과하지 않는 불필요한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어딘지 아느냐" 또는 "대불공단 전봇대" 등등을 불쑥 말하여 장간이나 관계자들을 긴장케 하고 식은땀을 흘리게 했으며, 李 대통령께서 선문답처럼 던진 그 톨게이트를 찾아 내느라 관계부처는 몇일간 소동까지(?) 벌어진 일도 있었다

가공 제품값이 올라야만 하는 밀가루 값 근본이나 톨게이트나 대불공단 전봇대 같은 것도 물론 대통령으로서 신경을 써야만 할 사안이긴 하다

그러나 그런것은 관계부처가 책임을 지고 해야만 할 것들이고, 다만 정권은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총체적 관리를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난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했기에 저때 "李 대통령께선 자칫 며느리 뒤 쫏아 다니며 사사껀껀 잔소리 하는 시어머니로 보이기 십상이다"는 생각이 들어 글을 써본적이 있다

독재를 했다는 박정희나 전두환 전 대통령도 각 분야에 전문가를 들어 않히고는 그들에게 전권을 주어 소신적으로 일을 하도록 하고는 자신들은 철저한 관리만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경제등의 분야에서 커다란 밑그림만 그리고 자신은 철저하고 냉혹하게 관리를 하여 경제 초석놓음 부분에서 만큼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오늘날 인정받고 있으며, 전두환 전 대통령은 자신의 한계를 알아 박정희라는 18년 절대권력 핵이 순식간에 사라진 혼란의 그시기 경제의 마비와 물가의 폭등이 예상될때 "

사회주의 경제관"을 가지고 있던 약관 40대의 김재익을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다"며 스승으로 모셔 책임지도록 했고, 결국 김재익은 전권을 행사하며 총 지휘하여 경제 전반을 안정시키고 물가를 잡는데 성공했다.

물론 이명박대통령께서도 그렇게 하고있는 줄로 알고는 있지만, 2009년 6월에 열린 한나라당 쇄신특별위원회 패널로 참석한 권영준 경희대 교수가 "이명박 대통령과 회의를 해 본 주변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95%를 (이 대통령이) 혼자 얘기한다. 이 대통령은 듣지를 않는다"라는 독설을 쏟아낸 것으로 보아 그 정도가 미약한 것 같다.

이명박대통령 왕성한 "일 욕심"에 의한 이러한 것들은 그후에도 여지없이 발동한다. 시장을 방문하여 풀빵을 굽는 풀빵장수에게 "내가 풀빵장사를 해봐서 아는데", 건설을 놓고 "내가 건설을 해봐서 아는데", 천안함 사건때는 "내가 배를 만들어 봐서 아는데" 등등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것들은 이명박대통령의 "일 욕심"에 의한 "뭐든지 내가 알아야 하고, 뭐든지 내 손이 가야만 직성이 풀린다"이것 때문으로서, 이는 농부가 소를 몰고 편안하게 가는것이 아니라 농부가 그 무거운 소를 짊어지고 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그것과 같다고 비교할수있다.

소는 고삐를 꿰어 원하는 곳으로 힘 안들이고 몰고 가야지 짊어지고 갈려다간 그 농부는 힘에 부쳐 쓰러지고 만다. 아직도 임기는 1년 8개월이나 남았다. 할일이 태산 같다. 이때 이명박대통령은 지금처럼 "소를 짊어지고 가는 농부"가 되선 안된다. "소에 고삐를 꿰어 여유롭게 몰고가는 농부"가 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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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부  jong5209@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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