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오세훈 서울시장은 15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치권에서 연말쯤 사퇴 가능성을 언급하는 말들이 있는데 언제쯤 입장 정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내년이 선거니까 올해는 정리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해 연말 서울시장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4월 미국 방문시 2012년 대선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직도 배울게 많고 보충해야 할 게 많은 나의 입장에서는 대선출마를 꼭 서둘러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상당히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었다.

오세훈 시장의 금일 발언은 당시와 비교할 때 상당히 진일보한 발언이다.

오 시장은 또 "반값등록금 등 요즘 정책을 내놓고 풀어가는 과정이 60-70년대 축구게임처럼 뻥 질러놓고 운이 좋아서 들어가면 좋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고 말했다.

이어 "반값 등록금의 경우 몇 년 전 한나라당이 한다고 했을 때 열린우리당이 '정신 나간 소리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던 사안인데 여야가 바뀌면서 입장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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