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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운명’ 자서전에서 중수부 폐지 추진하다 실패
박종안 기자 | 승인 2011.06.14 20:05

   
 
[푸른한국닷컴 박종안 기자]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4일 발간한 책 '문재인의 운명'에서 노무현 정권 시절 대검찰청 중수부 폐지를 추진하다 실패한 이유를 밝혔다.

문 이사장은 책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는 검찰의 탈 정치, 정치 중립을 위한 상당히 중요한 과제였다"며 "그러나 역설적으로 정치 중립의 요구 때문에 손을 대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중수부 폐지를 추진하게 되면 마치 대선자금 수사에 대한 보복 같은 인상을 줄 소지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시기를 놓치니 다음 계기를 잡지 못했다"며 "아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중수부 폐지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검찰을 정치검찰로 만드는 데 가장 큰 작용을 하는 것이 대검 중수부"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력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지 못하면 중수부를 활용하려는 유혹을 떨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문 이사장은 "검찰을 장악하려 하지 않고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보장해 주려 애썼던 노 대통령이 바로 그 검찰에 의해 정치적 목적의 수사를 당했으니 세상에 이런 허망한 일이 또 있을까 싶다"라며 아쉬움을 거듭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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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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