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7일 한국갤럽은 지난 3~6일에 안철수 의원이 신당인 '새정치신당(가칭)'을 창당할 경우를 가정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새누리당(37%), 새정치신당(25%), 민주당(14%)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갤럽의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21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 조사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포인트다.

실시한 전주 조사에 비해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각각 1% 포인트 상승한 반면 새정치신당은 6%포인트 하락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설문조사 문항에서 '안철수 신당'이 아닌 '새정치신당'으로 변경한 뒤 나타난 변화라고 하지만 작년 11월 이후부터 크게 보면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다.

▲작년 11월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여론조사에선 안철수 신당은 23.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16.0%(0.1%P 하락)에 그친 민주당을 7.8%P 앞섰다.

그렇다면 2012년 대선기간 안철수 지지율은 어떻 했는지 다시 한번 돌아가보자

▲<한겨레>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2012년 11월 2~3일 벌인 여론조사 결과, 다자대결에서 박근혜 후보는 38.9%를 얻었다. 이어 안철수 후보 27.8%, 문재인 후보 19.3%였다.

2012년 10월 5·6일 조사에서는 박 후보 35.3%, 안 후보 25.4%, 문 후보 24.6%였다. 박 후보와 안 후보는 상승, 문재인 후보는 하락이다.

당시 조사는 전국 19살 이상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응답률 10.1%)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6%포인트다.

▲<국민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공동으로 2012년 11월 2∼3일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세 후보의 다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0.1%, 안 후보 26.5%, 문 후보 20.9%로 박 후보가 타 후보를 10%이상 압도적으로 앞섰다.

당시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임의걸기(RDD)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유선전화 50%, 휴대전화 50%)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 포인트다.

이런 지지율을 바탕으로 새누리당,민주당,안철수 신당의 이번 정당득표율을 유추해 보면 새누리당 38%-42%, 민주당 20%-25%, 안철수 신당 20%-25%, 관망파 8%-25%다.

그러나 정당득표율과 기초의원 및 광역의원 의석 확보,광역 및 기초단체장 획득수와는 비례하지 않는다. 선거에서 중요한 것은 지지자들의 참여도와 표의 집중도가 중요한 것이다.

참고적으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의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총 득표율을 비교해 보면 한나라당(46.24%),야권연대를 통한 야당(46.20%)로 한나라당이 0.04% 이겼다.

그러나 광역단체장 당선자수는 한나라당 6곳,야당 8곳,무소속 2곳으로 여당인 한나라당의 패배였다.득표율이 높다고 당선자를 많이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이루려면 전국적 지지율도 중요하지만 표의 집중성을 높이기 위한 확실한 지역기반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 선거에서 제3당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확실한 지역기반을 통해 여권도 야권도 싫어하는 제3세력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대표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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