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 24돌인 10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반값 등록금 이행을 촉구하는 집회가 집회 개시 이후 13일만에 최대 규모의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 사진@sbs화면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소속 대학생과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 야4당, 시민 등 1만50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5000여명)은 정부에 '조건 없는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요구했다.

이들은 "반값 등록금은 대학생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절박한 요구"라며 "이 공약을 지키라고 촛불을 드는 것은 주권자로서의 정당한 권리"라고 강조, 반값 등록금 공약 이행을 거듭 주문했다.

이에 앞서 오후 1시께 진보의 합창 인사 1인 시위가 진행됐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전 대표와 권영길 원내대표, 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 등이 동참했다.

▲ 사진@sbs화면

집회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에 무대를 마련해 놓고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 4당 지도부들도 집회에 참여해 반값 등록금 실현을 약속하는 연설을 했다.

고려대·서강대·숙명여대·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4개 대학에서는 '동맹휴업' 총투표가 실시됐으나 숙명여대 외에는 모두 투표율 저조로 무산됐다.

이들 4개 대학은 투표율 저저로 ‘동맹휴업’이 무산되자 저녁 촛불집회에 학생회 차원이 아닌 개별적으로 참가하기로 했다.

경찰은 적법한 공간에서의 문화제는 보장하되 도로 점거 등 불법 행위를 안하는 조건으로 집회를 허가했다.

한대련과 시민단체 등도 당초 예정되어있던 도로 행진은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충돌은 벌어지지 않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