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20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대한역도연맹 소속 300여명은 류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19일 류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제출했다.

연맹측은 “류 회장이 역도인들을 위해 애쓴 점 등을 참작해 선처를 해라고 요청하기 위해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역도연맹 임원들 위주로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부산역도연맹 회장 등을 역임한 류 회장은 올해 초 제40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정식 선출됐으며 임기는 2017년 1월까지다.

앞서 류 회장의 부인 윤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사위의 이종사촌인 여대생 하모씨(당시 22)의 관계를 불륜으로 의심해 하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지만 유방암과 파킨슨병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정지 처분을 받아 논란이 일었다.

류 회장은 회사자금 87억여원을 빼돌리고 이중 2억5천만원을 윤씨의 입원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배임증재 등)로 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또한 류 회장으로부터 1000달러 이상 돈을 받고 2007년 6월 이후 수차례에 걸쳐 허위·과장 진단서를 발급해준 혐의(허위진단서 작성·배임수재)로 세브란스 병원 박 모 교수도 구속 돼 재판 중이다.

네티즌들은 “탄원서가 아니라 역도연맹 회장 사퇴하라고 촉구해야”,“탄원서는 죽은 자의 억울함은 생각지도 않은 행위”,“역도인들 운동이나 열심히 하세요”등의 거센 반발을 보였다.

류 회장의 다음 공판은 27일 오후 2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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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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