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대표]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12월 셋째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한 48%를 기록했다. 부정적 평가는 41%로, 지난주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40%내로 내려간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그 이유로 '외교·국제 관계'(15%), '주관·소신'(1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3%), '대북·안보 정책'(12%)을 꼽았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소통 미흡'(20%), '공기업 민영화 논란'(14%), '공약 실천 미흡 혹은 입장변화'(13%), '독단적'(11%) 등을 그 이유로 답변했다. 특히 부정 평가자 중 '공기업 민영화 논란'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주(3%)에 비해 11%포인트 늘었다.

한국갤럽의 12월 둘째주 여론조사에서는 부정적 이유로는 ‘소통 미흡, 비공개, 불투명’이 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약 실천 미흡’ 13%, ‘국정운영 난항’ 11%, ‘독선 독단’ 8%였다.

한국갤럽 12월 셋째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 부정적 평가 요인 중 ‘소통 미흡, 비공개, 불투명’이 18%로 이번 조사에서 '소통 미흡'(20%)로 2% 상승했다.

부정적 이유로 ‘소통 미흡, 비공개, 불투명’등이 지난 주보다 2% 상승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지지율이 대선득표율 51.6% 밑으로 하락한 것은 절대 지지층에서 이탈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즉 청와대 및 권력중심부가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한 계층을 적극적으로 관리를 못해 이들이 섭섭함에서 이탈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특별한 변수가 없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여지지 않지만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선 대선득표율 수준은 유지해야 한다고 본다.

계속되는 지지율 하락은 국정원 대선개입 등 국정현안보다는 박 대통령의 성품에서 비롯된 것으로 대국민 스킨십 강화가 요망된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41%, 민주당 22%, 통합진보당 2%, 정의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반면, 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했다. 지지정당을 모르거나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3%였다.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 35%, 안철수 신당 32%, 민주당 10%, 통합진보당 1%, 정의당 0.4%, 의견유보 22%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의 격차는 불과 3%로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은 민주당 지지자와 무당파를 상당 부분 흡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선택지에 넣었을 때 현행 정당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응답자의 52%가 안철수 신당으로 이동했다. 또 '지지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39%도 안철수 신당 지지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에서 안철수 신당과 새누리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호남지역에서는 안철수 신당(44%)이, 영남 지역에서는 새누리당(43~49%)이 강세를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안철수 신당은 20~30대에서 새누리당 지지율보다 배 이상 앞섰으며, 40대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50대와 60대에서는 여전히 새누리당이 47%와 62%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포인트, 응답률은 15%(총통화 8152명 중 1207명 응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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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준 발행인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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