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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김 대사 내정자의 어머니는 임현자씨로, 임택근(79) 전 MBC 전무와 남매지간이다. 임택근씨는 가수 임재범의 아버지이다. 즉 김 대사 내정자와 가수 임재범은 사촌 사이로, 김 대사 내정자가 임재범의 고종사촌형이고 임재범이 김 내정자의 외사촌동생인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김 대사 내정자의 아버지는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3년 김대중씨(당시 야당 유력 정치인이자 15대 대한민국 대통령) 납치사건이 벌어졌을 때 주일(駐日) 한국대사관에 근무하고 있었다. 김 내정자 아버지가 이 사건 여파로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김 내정자 가족들은 1970년대 중반 미국 캘리포니아주(州)로 이민을 갔다. 아버지 김씨는 1990년대 중반 미국에서 작고했다.”고 성 김 내정자의 가족사를 밝혔다.

또한 “김 내정자의 부친은 1958년 부산발 서울행 경비행기에 탔다가 탑승자 30여명과 함께 괴한에 의해 북한으로 납치된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 부친은 납북 20여 일 만에 판문점을 통해 송환됐다.”고 보도했다.

1960년생으로 서울 출신인 김 내정자는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서울에서 살았다. 이후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 로욜라 로스쿨을 거쳐 검사 생활을 하다가 외교관이 됐다. 김 내정자는 이화여대 미대 출신의 한국 여성과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

김 내정자는 지난 2003년 주한미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근무하면서 북한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이후 북핵 6자회담에 거의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며 북한을 방문한 것만도 10번이 넘는다.

2006년 주한 미대사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동아태차관보에 의해 국무부 한국과장으로 발탁돼 전시 전작권 전환, 북한 핵문제, 한국 대통령 선거 등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했다.

이어 2008년 9월 상원 인준 청문회를 거쳐 ‘대사(大使)’에 오른 뒤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특사로 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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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안 기자  news2@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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