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의 지지율이 민주당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영준 푸른한국닷컴 발행인]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1월 28일 전국 성인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정당지지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 44.6%, 안철수 신당 24.5%, 민주당 13.0%, 통합진보당 1.7%, 정의당 1.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정당은 2.7%, 무당층은 12.0%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파층들이 안철수 신당이 창당될 경우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안철수 신당이 창당할 경우 민주당의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을 제외한 조사에서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가 안 신당 포함 조사에서는 각각 36.9%, 31.3%가 안 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안 신당 포함 조사에서 11.3%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혀 새누리당 지지층들의 견고한 결집력이 다시 확번 확인됐다.

이에 대해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YTN라디오(FM 94.5)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안철수 신당 창당할 경우 야권분열로 갈 수 있다”라는 우려했다.

또한 그는 “현재 신당의 파급력 등은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하면서도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실망이 꽤 깊다. 또 안철수씨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여전히 살아있는 것으로 본다”면서 잠재력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11월 28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4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응답률은 6.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8%p이다.

∎1일 TV조선이 개국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발표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32.2%로 새누리당을 바짝 추격했다. 지난 6월까지는 지지율이 20% 조금 넘었는데, 창당을 공식 선언하면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안철수 신당은 호남에서 49.7%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을 압도했다. 다만 기존 정당이 싫어서 안철수 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76.3%로, 안 의원이 좋아서라는 대답보다 3배가량 높았다.

∎지난달 26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철수 신당 지지율은 27.3%로, 새누리당(37.9%)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12.1%에 그치며 3위로 전락했다.

다만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지지율의 단순 합산(12.1%+27.3%) 결과는 39.4%로, 새누리당(37.9%)보다 1.5%P 높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P)

이에 따라 내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내부에서 ‘선거연대’를 둘러싼 논쟁에 불이 붙을 전망이다.

∎지난 달 25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여론조사에선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의 지지율 합은 39.8%로, 새누리당에 비해 4.3%P 낮았다.

안철수 신당은 지난주 대비 2.1%P 상승한 23.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6.0%(0.1%P 하락)에 그친 민주당을 7.8%P 앞섰다. 정당지지율 1위는 같은 기간 0.2%P 상승한 새누리당(44.1%)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의 격차는 20.3%P였다.

<리얼미터> 주간집계는 지난 18일∼22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안철수 신당 지지율이 제1 야당인 민주당보다 높고 새누리당에 근접해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이듯이 안철수 의원이 굴러다니는 지지자들을 어떤 정체성과 방향성을 갖고 꿰느냐야 따라 성패가 달려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안철수 신당의 성공여부는 안철수 의원의 결단력과 추진력,포용력, 여야로부터 쏟아질 비판에 대한 내공 등 개인적인 성품에 좌우된다고 본다.

안철수 의원의 세평은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하고 포용력이 부족했던 박찬종 전 의원의 독불장군 이미지와 반대로 중요 사항을 과감하게 결정 못하고 우왕좌왕하다 때를 놓친 고건 전 총리의 우유부단한 이미지를 모두 닮아가고 있다며 안철수 의원이 이런 식으로 하면 정치적 고아가 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TV조선이 개국 2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발표에서 지적한대로 기존 정당이 싫어서 안철수 신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76.3%로, 안 의원이 좋아서라는 대답보다 3배가량 높았다는 수치를 생각해 봐야 한다.

과거 YS,DJ가 분열하여 신당을 창당할 때는 그들이 좋아서 추종하는 세력들이 압도적이었다.물론 기존의 정당에 반감을 갖고 지지한 세력들도 있지만 그들의 정치성향에 전적으로 공감해 따랐다.

안철수 의원이 절대적 지지자 및 잠재적 지지자들을 계속 묶어 본인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면 본인의 정치성향과 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해 지지자들을 꿰어야 한다.

안철수 의원이 박찬종 전 의원처럼 비판세력을 너무 무시하거나 고건 전 총리처럼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으려 하다가는 모든 이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안철수 의원에게는 명쾌한 판단력, 과감한 결단력,불굴의 추진력,뚝심의 인내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 지금 도래되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영준 발행인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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